대구에 새로운 축제 ‘대구거리패션축제(가칭)이 열린다. 대구시는 10일 지역의 대표축제인 달구벌축제를 없애고, 내년부터 `대구거리패션축제(가칭)’를 열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82년부터 열어 온 달구벌축제가 도시축제의 성격을 갖추지 못함에 따라 폐지하는 대신 시민 참여형의 거리축제인 ‘대구거리패션축제’를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승화시켜 매년 5월에 열기로 했다.

매년 5월 도심지에서 열리는 약령시축제와 동성로축제, 봉산문화의 거리, 대학오페라축제, 대덕제, 들안길 맛 축제 등에 맞춰 반월당을 중심으로 1주일 기간의 거리패션축제를 갖기로 하고 하고 메인행사는 시민참여형 거리퍼레이드로 꾸밀 예정이다.

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동인초교-반월당 구간의 거리 행진를 비롯해 반월당에서 축제 한마당, 동성로와 봉산문화 거리, 공원에서의 문화공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행사 명칭과 세부 일정은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키로 하고, 2005년에는 대구지하철 2호선 개통과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맞춰 동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정승환기자 cshwa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