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참가하는 의원들은 박근혜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이 과거의 대북관계와는 다른 입장이라며, 먼저 대북관련 물꼬트기가 방문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모임의 공동대표인 공성진 의원은 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은 7.4 남북공동성명의 의미를 되살리고 야당 차원의 새로운 남북화해와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라며 “앞으로 당이 남북관계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방문기간에 금강산 호텔 개관식 참석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4일에는 7.4 남북공동성명 채택 3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금강산에서 ‘통일염원을 위한 남북합수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개관식에는 북한 대남사업담당자들인 아태평화위 관계자들도 참석할 계획이어서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공식, 비공식 접촉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의원들의 방문이 그동안 북한을 ‘통일의 협력상대’보다는 `안보위협`으로 간주해온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연찬 기자 cha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