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한나라당 재선의원들이 16대국회에 이어 17대국회에서도 국내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안을 놓고 대정부질문을 하기위해 당에 질문자로 신청한 뒤 질문준비에 바삐 움직이고 있다. 여야는 지난달 29일 원구성협상을 마무리하고 5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기로 국회일정을 합의했다. 이에따라 지역의원들을 비롯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바빠졌으며 특히 지역 재선의원들은 대정부질문자로 참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역 재선의원들은 모두 4명으로,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이한구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일부터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질문자로 신청했다. 이들 재선의원들은 16대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17대국회가 시작하자 마자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현안들을 놓치지 않고 챙겨 정부의 대책과 실책들을 추궁할 예정이다.

경제분야를 질의할 예정인 이병석의원은 중소기업지원 문제와 제조업공동화, 실업문제, 재래시장활성화, 국가균형발전법의 공공기관 지방이전문제 등 경제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의원은 질의에서 지역혁신체계구축을 위해 R&D(연구기술개발)특구를 포항에 유치해야 한다는 점도 집중 거론할 방침이다.

김성조의원은 정치현안과 관련, 평소 소신인 행정수도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인데도 노대통령이 어정쩡한 행보를 보여 오히려 본래의 목적이 희석되는 점을 지적하고, 고 김선일씨사건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가 일각의 주장처럼 파병이 정치적 결정이라는 의혹도 파헤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이인기의원은 경제분야 질문에서 어려운 사정에 처해진 중소기업과 쌀수입 등으로 피폐해진 농촌경제의 현실을 인지시키고, 중소기업살리기와 농촌살리기를 중점 질의할 예정이다. 이의원은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경제전반의 현실부터 지적, 대안제시보다는 정부측의 대책을 질의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회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대정부질문을 벌일 예정이며, 한나라당의 질문자 선정도 내주중 이뤄질 전망이다.

박연찬 기자 cha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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