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열린우리당 경북도당은 30일 오후 도청 제1회의실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그동안 추진되어온 대형 국책사업과 지역 주요 현안의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5월 7일 한나라당과 경북도가 당정협의회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이자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경북도가 당정협의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의근 도지사가 내년 예산편성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 맞춰 여당에 먼저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의근 도지사를 비롯한 행정 및 정무부지사, 실국장 등 도 간부공무원과 열린우리당 박기환 도당위원장과 운영위원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해결 방안과 내년 국비확보를 위한 공동 대처방안 마련 등이 진지하게 논의됐다.

이날 논의된 주요 도내 현안사업으로는 ▲수도권 공공기관 도내 유치 ▲동해안 개발촉진 ▲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 가속화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 ▲포항 R&D특구 지정 ▲구미산업단지 클러스터화 추진 ▲포항 나노기술집적센터 설립 ▲태권도공원 경주 유치 등 총 14건이 상정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 도와 당은 한전, 도로공사, 주택공사 등 36개 기관을 중점유치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기로 했으며 북부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을 위한 내년 사업비 495억원을 차질 없이 지원해줄 것을 촉구키로 했다. 도는 또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해 전국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비 4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고 구미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화 사업에 필요한 내년예산 552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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