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포항기지대는 최근 포항해양수산청의 포항신항내 폐기물저장시설 이전 결정과 관련, 포항기지대 장병들의 생활환경 및 생존권 차원에서 지역 시민단체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이전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군 사령부에 항내 폐기물저장시설의 악취로 인한 장병들의 고통 및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 사령부 차원에서의 폐기물 저장시설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기지대는 현재 부대 바로 옆에 위치한 D업체의 폐기물 저장시설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장병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2개의 저장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면 악취로 인한 고통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폐기물저장시설의 이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용관 해군 1함대 포항기지대장은 “저장시설에 폐기물을 넣을 때와 저장시설에서 선박으로 폐기물을 옮겨 실을 때 심한 악취로 인해 장병들 중에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며 “장병들의 근무환경을 위해 공사가 시작되면 몸으로라도 공사를 막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포항=김달년기자 kimd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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