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에 신형 해상 구난헬기가 배치돼 해난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수색은 물론 해양오염 감시업무가 보다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1일부터 신형 해상 구난헬기와 특수구조대가 배치돼 인명구조와 실종자 수색, 해양오염 감시 업무 등을 맡게 된다.

이번에 배치된 헬기는 챌린저604급으로 지난해 캐나다 밤비오사가 제작했으며 승선인원 12명, 최대 비행시간 8시간, 항속거리 6천482㎞로 도입 가격은 400억원이다.

특수구조대는 헬기를 이용해 해상 인명 구조활동에서부터 불법조업 어선 단속, 밀입국 선박 및 해양오염 감시활동, 울릉도 등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구난헬기 배치로 인해 경비함정과 입체적인 순찰 활동으로 해상 경비의 효율성과 기동성을 확보하게 됐으며 해난사고시 신속한 구조로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는 지난 2001년 22건의 해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지난해는 57건의 해난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되는 등 해난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김달년기자 kimd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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