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이 안전불감증 퇴치를 위해 지난달 관내 각종 시설물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우선 실시한 후 점검결과를 발표하고 향후대책을 논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부서별, 분야별 자체 점검계획을 수립해 실시한 이번 점검에서는 다중이용시설, 각종 공사장, 사회복지시설 등 2천353개소를 점검한 결과 안전 미비사항으로 990건이 지적됐다.

지적사항 중 단순 경미한 사항 664건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했으며, 나머지 326건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및 예산반영 조치 등 장·단기 계획을 수립 대책을 강구 중이다.

이번 점검으로 개선된 사항은 휴일 예식장으로 활용되는 2층 대강당 앞 로비 난간의 높이가 낮아 어린이 추락사고의 개연성이 있어 난간 높이를 조정키로 한것과, 당직근무자의 야간 청사 출입통제에 문제점이 있어 현관문을 닫을 때까지 당직자 1명이 현관내에 배치 근무토록 했다.

또 각종 제세공과금의 납기말이나 은행업무 마감시간에 많은 고객 방문으로 창구혼잡을 틈탄 현금도난 사고 예방을 위해 청원경찰 배치를 의뢰했으며, 직원 상당수가 소화기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실제 사용경험이 없어 관할 소방서에 의뢰해 전직원에 대해 안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저수지의 미세한 누수가 발견된 대곡지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토록 조치했으며, 도원동 원덕마을 진천천 지류의 호안유실 우려가 있어 우수기전 보수공사를 실시한다.

상권침체로 시설물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재래시장 3곳(서남, 송현, 두류시장)에 대해서는 국·시비 보조를 받아 올 6월부터 대대적인 보수작업과 재건축사업를 추진키로 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이와같은 점검이 일회성이 아닌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 위해 감사평가담당관실을 총괄부서로 지정했다”며“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총체적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해 점검계획단계에서 지적사항 조치완료시까지 추적관리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청은 이같은 점검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소방서,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 재난관련 유관기관 등과 총괄확인 기동점검반을 구성해 총괄확인 기동점검반이 실시한 안전점검 사항에 대한 효율적인 처리방안 강구 및 대책을 협의하게 된다.

이주형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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