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구FC)은 지난달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 K리그 개막전 수익금 1천263만원을 지하철참사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1일 대구FC 사무국에 따르면 K리그 개막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4만5천210명의 관중이 입장해 1억305만원의 입장 수익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식전행사와 경기운영비, 홍보물제작비 등을 제외하고 1천263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대구FC는 당초 개막전 수익금 전액을 지하철 참사 성금으로 전달키로 한 약속에 따라 이날 수익금 전액을 지하철 참사 유족들을 위한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이대섭 단장은 “대구FC는 앞으로도 슬픈 일이든 기쁜 일이든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구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지난달 30일 순천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첫 승점을 올렸으며 2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LG와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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