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디비전 Ⅱ)가 오는 5일서울 목동에서 개막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한국 등 6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젼 Ⅱ 그룹A 경기가 오는 5~11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5일 오후 7시 멕시코전을 시작으로 호주(6일), 남아프리카공화국(8일), 스페인(9일), 유고슬라비아(11일)와 일전을 벌이는 한국은 조 1위에 주어지는 디비전Ⅰ 진출티켓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성인 세계선수권인 데다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과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김덕배 신임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아이스하키 활성화를 모색하는 협회는 이번대회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에 대한 성금을 자율적으로 모금해 전액 기탁할 예정이다.

3부리그격인 세계선수권 디비전 Ⅱ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12개국이 6개국 씩 A,B그룹으로 나눠있으며 각 그룹 1위팀은 디비전Ⅰ으로 한 단계 승격된다.

한국은 지난 2001년 22년만에 2부리그인 디비전Ⅰ으로 승격됐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꼴찌에 그쳐 다시 디비전 Ⅱ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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