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과 맞장을 뜰 수 있어야 한다”고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국민 보기에 경륜 있는 사람이 나서서 도와줄 것은 도와주되 정 우리말을 안들으면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해서라도 그냥 놔둬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사람이 반짝하는 것은 있지만 노.장.청이 함께 가야 하고, 당을 디지털화해 국민과 쌍방향 체제로 가야 한다”고 당의 단합과 개혁을 나머지 2개요소로 제시했다.
특히 개혁방향과 관련, 최 의원은 “현재 수준의 의원 보좌관 규모로는 안된다”면서 “여야합의로 각 원내교섭단체 산하에 박사급 인력 100명정도를 둬 정책을 갖고붙어야 하며 지금처럼 당에서 성명이나 내는 입씨름을 해선 안된다”며 “올 정기국회부터 바뀐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내가 대통령에 나갈 사람도 아니고...” “내가 대표가 되면 내각제를 할 것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으나 지금까지 내각제 지지여론이 35%를 넘지 않았고 내가 보기엔 오는 2005-2006년께 4년 중임제 방향으로 개헌될 것”이라고 말하는등 자신의 대표 도전에 따른 일각의 경계심을 푸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지난 대선을 계기로 우리 정당의 이념적 분화가 가능한 토대가 마련됐으며, 그에 따른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면서 “노 대통령이 신당을 만들어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더욱 가지면 그때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다만 “지금 당장 이뤄질 수 있다고 보진 않으며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해서도 안되고, 실제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