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싼 중국산 수입대책의 대안으로 제시하기 위한 안동 고추 명품화사업이 추진된다.

31일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고추재배 면적이 2천400㏊로 전국 최대 산지인 안동지역의 고품질 절단 고춧가루 생산을 위해 예안면과 일직, 임동면 등에 고추 건조라인 시범사업을 설치하고 24㏊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매할 계획이다.

특히 절단 고춧가루는 저온에서 빠른 시간에 건조하기 때문에 색상이 우수하고 비타민 등 영양소 파괴가 줄어 수분이 13%이하로 가공 포장해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또한 절단고추 건조라인이 설치되면 하루 1개소당 생고추 3t을 처리할 수 있어 연간 생고추 270t를 건고추로 처리, 1억8천만원의 추가 소득과 생고추를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개척될 전망이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평품화 사업을 분석 평가하고 시설과 규모를 확대해 고추가루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없애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특히 앞으로 고추종합처리장을 설립할 기반을 다지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안동 고추의 명성 확보와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권정식기자 kwonj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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