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논∙밭을 사세요.”

안동시가 인구 늘리기의 하나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상대로 `고향 농토 300평(1천㎡) 사기 운동’을 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그 동안 많은 돈을 들여 여러가지 인구 증가책을 마련해 시행했으나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시정 추진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주말 체험농장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향 농토 사기 운동’을 전개해 많은 도시 사람들이 되돌아 오는 농촌 환경을 만들어 인구를 늘리고 경제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전문으로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도 체험 농장용 농지를 가구당 1천㎡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농지법의 농토소유 규모와 이용 규제를 완화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농지 거래 동향과 구입 환경 등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또 시장이 직접 출향인들을 상대로 농촌정책에 대한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극복하고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아름다운 고향 땅 사기 운동을 펴기로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되돌아와 정착하도록 주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정식기자 kwonj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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