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해병대에서 병역의무를 마치고도 해병대에 다시 입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1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해병대 장교후보생 2명과 부사관후보생 5명, 훈련교관 1명 등 총 8명이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재입소해 훈련을 받고 있다.

이홍출(28)∙이용민(25) 장교후보생은 형제로 지난 99년도와 2001년에 백령도에서 해병대 사병으로 병역의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 후 나란히 사관후보생에 합격해 입소했다.

부사관후보생은 지난 97년 신병으로 해병대에 입대해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 변경해 초급 지휘자로 의무복무를 마친 후 재입소한 김종철(27) 후보생과 2001년 복무를 마치고 재입대한 서진철(24) 후보생이다.

또한 강대웅, 김호겸(27) 후보생은 해군 하사로 전역한 후 해병대에 다시 입대했다.

특히 이종철(28) 하사 박규남(23) 후보생은 육군 병장으로 제대후 다시 해병대로 입소했고 김석민∙이석무(23) 후보생은 공군에서 일∙상병까지 마친 후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전환을 했다.

이영재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은 “최근들어 병역을 의무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직업으로 매력을 느낀 경우가 많다”며 “전역 후 다시 해병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송종욱기자 sj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