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6급이하 공무원들의 84%가 공무원노동조합 설립시 가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시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은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시청 6급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천238명중 1천46명(84%)이 노동조합 설립시 가입할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의 주요 항목들을 살펴 보면 공무원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에 대한 인지도에서는 1천122명(91%)이 알고 있는 것으로 응답해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포항시공무원노동조합 출범 방법에 대해 법내조합 출범이 19%, 법외조합 출범 35%, 집행부 의도대로 42%, 무응답 4%로 나타나 공무원노조 허용 법안 통과 이전이라도 노조 출범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조합 출범시 최우선 해결 과제에 대한 질문에서는 6급근속 승진, 정년차별화 철폐, 신분보장(소신껏 업무추진), 복지증진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노동조합의 성격(노선)에 대한 질문에서는 482명(39%)가 전공련(강경노선)을, 448명(36%)은 공노련(온건노선)을, 308명(25%)는 집행부에 따름으로 응답했다.

이 밖에 월 조합비 부담에 대해서는 1만5천원이 62%, 2만원 20%, 1만5천원 이하 14% 등의 순이었다.

포항시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은 이 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7월 법외노조 출법을 위해 1일부터 포항시공무원노조 발기인 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포항=김달년기자 kimd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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