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영역 = 지난해 언어영역은 전년도에 이어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예년과는 달리 국어 교과서 내에서 한 개 지문밖에 출제되지 않았고 문학의 경우에도 한 작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품이 문학 교과서 밖에서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지문과 선택지의 길이가 길었고, <보기>를 주고 고도의 사고력과 적용 능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형식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실제로 답을 찾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듣기 평가에서는 강의, 연설, 방송, 인터뷰, 좌담 등 실제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제재들이 자료로 활용되고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문제 비중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토론이나 방송 좌담, 강의 등 실제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이용하여 내용을 정확하게 듣고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쓰기는 구상의 과정, 자료의 활용, 개요 작성, 맞춤법, 시 완성, 퇴고 등 글쓰기의 전과정에서 고루 출제된다. 따라서 글쓰기를 위한 사고 과정, 글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방법, 글을 퇴고하여 완성된 글을 쓰는 방법 등 작문 이론 전체에 대해 철저히 공부해 두어야 한다.

문학 문제에 적절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뿐 아니라 그 외 작품들까지 폭넓게 감상하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며, 특히 주요 작가,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 감상 원리를 익혀야 한다. 아울러 이를 능동적, 창의적으로 평가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문학에 대한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학습이 요구된다.

읽기에서는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제재들을 지문으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비판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여기서도 단순한 이해의 차원을 넘어 다양한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의 비중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글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이를 여러 상황에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논리적으로 꼼꼼하게 분석해 가며 읽어보고 많은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효과적이며, 평소에 어휘력을 기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수리 영역

수리영역은 매년 교과서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이나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힌 다음에, 수학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를 많이 다루어 보아야 한다. 또한 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각 단원의 핵심적인 개념과 원리를 응용한 교과서의 예제, 연습문제, 종합문제를 완전히 소화한 다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참고서나 문제집, 또는 학습지를 통하여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것이 좋다. 수학적 사고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에도 교과서 중심의 기본 개념을 이용하는 문제들이 대부분 출제되겠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하여 두 세 문항 정도의 복합적인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단원별로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면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다. 한편 오답 노트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를 풀다 보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게 되지만 한번 틀린 문제를 또 다시 틀리는 경우가 많다. 한번 틀렸던 문제나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은 틈틈이 다시 풀어 봄으로써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회 탐구 영역

사회탐구는 교과서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사회 현상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이론과 실제의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 전반적인 학습 방향과 대비 방법을 찾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기출 문제를 분석해 봐야 한다. 최근 사회 탐구에 나오는 자료 제시형 문제들은 기본적인 추론 능력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교양과 상상력, 문장 독해력이 있어야 답을 찾을 수가 있다.

먼저 각 단원을 전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원리와 개념을 철저히 이해하며 전체를 볼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체적인 흐름을 중시하며 핵심적인 개념이나 용어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런 다음 단원별 혹은 과목간 통합 문제를 풀어 봄으로서 실전 연습을 하면 된다. 또한 시사성 있는 문제들이 꾸준하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우리 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는 문제들을 교과의 기본 지식과 용어들로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 단원간의 연관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교과서에 제시되어 있는 자료들, 즉 그림, 그래프, 도표 등을 꼼꼼히 정리해 두고, 제시된 자료들을 철저히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과학 탐구 영역

과학탐구는 실험 실습의 과정과 결론을 도출해 내는 추론 능력을 중시하므로 가능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 실습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실험 결과를 암기하기보다는 그 과정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실험 과정과 결론 도출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평소에 과학 잡지 등에 나오는 현안 문제와 쟁점 사항들을 교과서와 관련지어 따져가며 읽고 스크랩하는 습관을 가지면 과학탐구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과학 탐구 영역은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꾸준한 학습을 요하는 교과로서, 기본적인 개념 없이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먼저 고등학교 과학과 연계된 중학교 과학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중학교 교과에서 전 단원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과학과(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4과목의 연계성 또한 파악해 두어야 한다. 특히 공통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통합 교과로서, 어느 한 과목에 치우침 없이 전 단원에 걸쳐 학습이 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과학-기술-사회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듯이 항상 과학을 실생활과 관련지어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선택 과목 역시 되도록 이면 빨리 선택하여 그 과목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이 꾸준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을 찾아 꾸준하게, 계획성 있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외국어(영어) 영역

듣기·말하기는 매년 비중이 자꾸 커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지금까지의 읽기 문제에만 치중해서 공부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집중적으로 듣기 능력을 배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외국인의 연음 발음과 일상적인 대화 속도에 익숙해지도록 영어 테이프를 듣거나 많은 방송 매체를 이용해서 실제 영어를 접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듣기 말하기는 단시간에 몰아서 공부한다고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므로 매일 매일 꾸준한 학습이 필요항 것이다.

읽기 쓰기는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이 있으므로 지시어, 빈 칸 추론이나 제목, 주제, 요지 파악 등 비중이 높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이미 출제되었던 문제들이 다시 새롭게 변형되어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년도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포함하여 가능한 한 기출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잘 못 보던 유형이 출제될 경우 당황해서 그 문제 자체의 난이도보다도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년에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의도한 뜻을 묻거나 속담과 연결시킨 빈칸이나 요지 문제, 장문독해 중 상응한 바를 묻는 문제 등은 앞으로도 충분히 출제될 수 있으므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는 추세이므로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속독속해 위주로 공부하되, 글의 논리적 흐름과 주제를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성수기자 s018@idaegu.com ■도움말 : 일신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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