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내달 2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국정연설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30일까지 제238회 임시국회를 연다.

국회는 노 대통령 국정연설에 이어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을 처리한 뒤 3~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7~10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할 예정이나 참여정부 출범이후 첫 선거인 4.24 재보선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여야간 격론이 예상된다.

이라크전 파병안의 경우 한나라당은 권고적 찬성당론을 유지하고 있으나, 노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파병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국민과 시민단체를 설득하는 내용을 담아줄 경우에만 표결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2일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4월 임시국회에서는 또 대북송금 특검법 개정협상, 방송위원회 재구성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세풍 사건과 나라종금의혹 사건, 국정원 도청의혹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검법 재협상에 대해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여야 사무총장이 재협상을 계속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총무라인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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