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과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3월중 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8%,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4.5%나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작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4%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농수축산물이 전년대비 9.1%나 올랐고 공업제품도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5.1% 올랐으며 집세와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요금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세를 주도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도 양파, 호박, 배추, 풋고추, 토마토, 유치원 납입금, 소주, 파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동월에 비해 5.3%,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같은 기간중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도 농수축산물과 공업제품, 집세, 등록금, 공공 및 개인서비스요금 등의 오름세에 따라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경북지역의 생활물가 역시 양배추, 배추, 파, 양파, 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의 상승세에 따라 전월과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1.3%와 5.0% 올랐다.

우성문기자 smw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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