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올시즌 첫 승점을 기록했다.

대구FC는 30일 순천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2003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내세워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박종환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올시즌 3경기만에 1무(2패)를 기록, 승점 1점을 기록했다.

대구는 12개팀 가운데 광주와 함께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대구와 비긴 전남은 3무를 기록, 승점 3점으로 8위.

비록 10위권에 불과하지만 이날 대구의 승점은 의미가 컸다.

용병 호제리오와 라힘,김학철을 축으로 하는 대구의 수비라인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구의 수비진은 용병 찌코와 신병호를 앞세운 전남의 공격진을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에 실패, 정규리그 개막이후 3경기에서 아직 골 맛을 못보며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홈팀 부산 아이콘스에 1-2로 패했다.

포항은 용병 코난이 전반 7분 선취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22분과 26분 부산의 유고 용병 우르모브에 연속골을 내줘 패하고 말았다. 부산은 2승1패, 포항은 1승2패.

정상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성남일화와 수원삼성의 수원경기에서는 성남이 박남열과 이리네의 득점에 힘입어 뚜따가 전반 3분만에 벼락골을 뿜은 수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3연승으로 승점 9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수원은 1승1무1패가 됐다.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부천SK의 경기에서는 유상철과 도도가 득점한 울산이 2-1, 승리를 챙겼다.

20게임 연속 무승에 시달리다 8개월만에 부천을 누르고 승리를 합창했던 대전 시티즌은 부상을 턴 이관우와 김종현의 연속골로 광주 상무를 2-0으로 꺾고 2001년 6월 20일(안양전) 이후 처음으로 2연승을 올렸다.

안양 LG는 신인 이준영이 후반 16분 결승골을 작렬, 브라질 듀오 마그노와 에드밀손이 버틴 전북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2승1무를기록했다.

김형진기자 kimhj@idaegu.com

◆30일 전적

대구FC(0-0 0-0)0 전남

부산 2(2-0 1-0)1 포항

▲득점= 우르모브(전22분,전26분.부산) 코난(전7분.포항)

대전 2(0-0 2-0)0 광주

▲득점= 이관우(후31분) 김종현(후38분.이상 대전)

성남 2(1-1 1-0)1 수원

▲득점= 뚜따(전3분.수원)박남열(전23분)이리네(후36분.이상 성남)

안양 1(0-0 1-0)0 전북

▲득점= 이준영(후16분.안양)

울산 2(2-1 0-0)1 부천

▲득점= 유상철(전13분)도도(전36분.이상 울산),다보(전38분.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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