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헤비급 챔피언 하심 레이먼과 데이비드 투아가 재대결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년전 투아에게 석연찮게 패했던 레이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설욕전에 나서 투아의 강력한 펀치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초반 상대에게 코피를 터트리는 등 분전했으나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심판 빌 클랜시는 116-112로 레이먼의 우세를, 밥 그래소는 116-112로 투아의 우세를 판정했으나 조지 힐은 114-114 동점을 매겼다.

레이먼은 “투아를 경기 내용면에서는 두 차례나 꺾고도 기록상으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제 할 말을 잃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레이먼은 35승4패1무가 됐고 투아는 42승3패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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