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서재응 패전..봉중근 호투로 시범경기 마감

발행일 2003-03-30 18:30:5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인 빅리거들이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선발진 합류를 노리는 김병현(24.애리조나)과 서재응(26.뉴욕 메츠)은 불안한 투구로 나란히 패전의 멍에를 쓰고 최희섭(24.시카고 컵스)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애틀랜타 투수 봉중근(23)은 8경기 연속 무실점행진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하며 미국 진출 6년 만에 빅리거로 시즌을 출발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서재응은 이날 볼티모어전에 선발등판했지만 1회에만 홈런 3방을 맞는 등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지금까지 시범 5경기(15이닝) 방어율도 3.60으로 높아져 올시즌 중간계투로 나설 전망이다.

한편 김선우(26.몬트리올)가 전날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제외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에드먼턴으로 강등됨에 따라 다음달 2일 애너하임전에 선발등판하는 박찬호(30.텍사스)를 비롯해 김병현, 최희섭, 봉중근, 서재응 등 한국인선수 5명이 올 해 빅리그 무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