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홈경기 17연승 행진을 달렸다. 미네소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2002-2003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케빈 가넷(22점∙16리바운드∙9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뉴욕 닉스를 99-9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7연승과 함께 홈경기 17연승을 달린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홈경기 승률 84.4%(27승5패)로 인디애나 페이서스(홈승률 86.2%∙25승4패)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미네소타는 가넷의 활약에다 월리 저비액(26점∙11리바운드)의 득점까지 불을 뿜으면서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또 전반 슈팅 성공률이 57%에 이른 미네소타는 상대가 극심한 슛 난조(성공률 24%)까지 겹친 틈을 타 2쿼터 막판 52-21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앨런 휴스턴(34점)을 앞세운 뉴욕도 그대로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휴스턴은 4쿼터에만 3점포 4개를 포함해 21점을 집중시켜 추격의 선봉에 섰고 특히 경기 종료 1분47초를 남겨두고는 시원한 3점슛을 링에 꽂아 80-86까지 쫓아갔다.

뒤늦게 방심했음을 깨달은 미네소타는 곧이어 안소니 필러의 이날 첫 득점을 신고하는 3점포로 응사한 뒤 상대가 다시 추격하자 경기 종료까지 남은 1분여 동안 자유투 10개 가운데 8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한편 유타 재즈는 칼 말론(20점∙8리바운드∙6어시스트)이 맹활약한 가운데 안드레이 키릴렌코(15점∙6리바운드)가 버저비터 역전 팁인을 성공시켜 뉴저지 네츠에 91-9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9-9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유타는 경기 종료 2초전 존 스탁턴이 날린 슛이 에어볼이 되자 키릴렌코가 재빨리 달려들어 그대로 점프해 종료 버저와 함께 득점을 성공시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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