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샴페인 터뜨릴 가능성 커졌다. 창원 LG와 함께 올시즌 우승을 다투고 있는 대구 동양의 정규리그 2연패가 유력하다. 팀당 3경기씩 남겨둔 3일 현재 두 팀의 성적은 35승16패로 공동 선두. 동양은 지난 주말 선두 굳히기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이 컸다.

LG에 한게임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약체 인천 SK에 발목을 잡히면서 놓치고 만 것.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동양에 유리하다.

우선 남은 경기를 살펴보면 LG에 비해 동양의 상대팀이 비교적 만만하다.

동양의 남은 경기는 KCC(5일∙전주) 모비스(8일∙울산) SK나이츠(9일∙대구)등 3경기. 세 팀 모두 하위팀들이다.

반면 LG는 서울 SK(4일∙창원) 안냥 SBS(8일∙창원) 원주TG(9일∙원주)등으로 마지막 경기로 열리는 TG와의 원정경기가 몹시 껄그럽다.

LG는 올시즌 3위팀인 TG에 5전 전패로 절대적인 약세에 있다.

특히 TG의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2위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 만만한 LG를 상대로 잡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오는 9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또 하나 동양에 유리한 점이 있다.

만약 동양과 LG 모두 나머지 경기를 이겨 동률이 된다해도 우승은 동양의 몫이 된다.

동률일 경우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세한 팀이 우승컵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올시즌 동양은 LG전에서 4승2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동양은 지난 주말 인천 SK전에서도 드러났듯이 결정적인 순간에 약체 팀들에게 발목을 잡힌 경험이 있다.

이런 사태만 피한다면 동양의 올시즌 우승은 유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제율 TBC농구 해설위원은 “남은 경기로 볼 때 동양의 우승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동양이 지난 주 부상당한 용병 저머니가 제기량을 충분히 회복한다면 정규리그 2연패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진기자 kimhj@idaegu.com



◇ 프로농구 주중 경기(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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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시 간┃ 경 기 ┃ 장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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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화) ┃19:00 ┃ LG-서울SK ┃ 창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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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모비스-삼성 ┃ 울산 ┃

┃ 3.5(수) ┃19:00 ┃ KCC-동양 ┃ 전주 ┃

┃ ┃ ┃ 코리아텐더-SBS ┃ 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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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목) ┃19:00 ┃ TG-인천SK ┃ 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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