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학 추가모집

대구권 4년제 대학들이 2003학년도 신입생 추가등록을 최종 마감한 결과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지난해에 비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들은 등록률이 극히 낮아 추가모집으로 정원을 충당한다.

23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전체 4천558명을 모집하는 경북대는 4천549명이 등록을 마쳐 지난해(3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9명이 미달됐다.

중어중문, 국악, 화학교육, 천문대기 등 추가합격자가 없는 일부 학과에서 결원이 생겼으며 이들 학과는 내년에 이월해 충원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전체 등록대상자 5천334명중 5천287명이 등록을 마쳐 지난해와 비슷한 99.12%의 최종등록률을 기록했으며, 계명대는 등록률이 98.1%로 5천56명 모집에 4천962명이 등록했다.

대구대는 4천803명 모집정원에 4천636명이 등록, 96.5%의 등록률을 보였으나 167명의 결원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모집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신입생 3천892명 중 3천535명이 등록, 90.8%의 등록률을 보였으나 결원이 많은 야간부 등 일부 학과를 대상으로 22일부터 25일까지 추가모집을 받기로 했다.

반면 82%의 최종등록률을 보인 경산대의 경우 한의학과, 간호학과 등은 정원을 채운 반면 인문계열에서 미등록이 많아 25일까지 추가모집을 접수한다.

경일대도 정원 1천580명 가운데 1천123명이 등록, 71%의 낮은 등록률을 보여 28일까지 추가모집 접수를 받는다.

이들 대학들은 지난해에 비해 2∼3배 가량 미달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규성기자 kydjk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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