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로 딸을 잃은 대구시청 총무과 직원 이달식(45)씨가 슬픔을 뒤로하고 23일 오전부터 사고대책본부에서 실종자·사망자 가족들의 안내와 신원확인 작업을 돕고 있다.

이씨의 딸 현진(19)양은 서울대 입학을 앞두고 이번 사고로 실종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씨는 “개인적인 아픔도 크지만 공무원으로서 사고수습 과정을 지켜볼 수만 없었다”며 “이번 사태의 희생자들과 사고본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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