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인 앤 패트리스 맥도너도 목예빈에 이어 6위로 선전했다.
목예빈과 맥도너는 1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따라 입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회 6연패와 함께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콴이 선두에 나섰고 코헨과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휴스가 뒤를 이었다.
84년 서울에서 태어난 목예빈은 한국에서 선수 생활도 하지 않은 채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선수 생활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10세에 스케이트화를 신었지만 97년 주니어올림픽 유년부와 98년 주니어올림픽 중급부에서 우승한 뒤 99년 전미 주니어피겨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목예빈은 2001년과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속으로 10위에 머무르며 성인무대의 벽을 실감해야 했지만 이번 대회 선전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