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고 국내 복귀를 꾀하던 조성민(30)의 서울 구단 입단이 사실상 무산됐다. 프로야구 LG와 두산은 1차 지명 마감일인 12일 조성민에 대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민 우선 지명권을 가진 양 구단은 몇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부상에 시달렸던 조성민의 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지명권 포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조성민은 다음 달 30일 8개 구단이 참여하는 신인 2차 드래프트로 넘겨져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롯데, 한화, SK, 두산, 현대, 기아, LG, 삼성 순으로진행되는 지명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그러나 조성민은 LG와 두산 이외의 6개 구단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아 국내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조성민이 치료를 병행해야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제빵사업과 최진실씨와의 파경 등 사생활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점도 다른 구단들의 지명 의지를 반감시키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년간의 일본프로야구 생활을 접은 조성민은 국내 복귀를 위해 지난달 29일 한국야구위원회에 2004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신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