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휴르, 5월11~20일 ‘일급수의 작가-김병집 초대전’ 개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야시골공원에 자리한 박물관 휴르에서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일급수의 작가-김병집 초대전’이 열린다.이번 전시와 관련해 미술사 박사인 양준호씨는 “1급수의 물과 개울에서 펼쳐지는 김병집의 작품은 발견된 허상과 실재감의 긴밀한 관계, 투명과 불투명한 것의 관계를 설정한다”면서 “입체로 만들어 환영을 일으키는 돌의 오브제는 독특하고, 입체감을 통한 오브제로 제작한 돌은 자신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투명성을 더 드러내는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했다.박물관 휴르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일급수의 작가-김병집 초대전’은 맑은 물에서 치유와 혁신을 찾는 것처럼 코로나로 위축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한편 박물관 휴르는 입장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문의: 053-759-3902.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5월 가정의 달 ‘수필가 45인의 어머니 이야기-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출간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맹난자, 정성화 외 43인 지음/소소담담/248쪽/1만3천 원‘엄마 없이는,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아직도 어머니의 등을 그리워하고 있는 어린아이다.’이 책은 수필가 45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엄마에게 하는 존댓말 성낙향,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이혜숙, 어머니의 편지 김국현, 어머니의 손 정승윤, 엄마 없이는 최아란 등 5개로 분류해 45편의 수필로 펼쳐진다.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수필가들이 느낀 것을 45편의 작품으로 모았다.어머니는 수필 쓰기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글감이면서 작품으로 구현하기가 까다로운 주제이기도 하다.책의 저자들은 일상에 대한 관심으로서 수필의 고유성을 잘 보여 주는 것이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개인의 신변 이야기를 하나의 완결된 구성물로 어떻게 형상화할 것인가는 수필 쓰기에서 중요한 과제다.신변잡기라는 오해를 불식하고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수필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어머니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이 모음집은 어머니에 대한 자식들의 특별한 마음이 아닌 또다른 의미도 지닌다.단순 문학작품을 넘어 1960년대 이후 자본주의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노출됐던 우여곡절과 현대 고령화 사회의 생활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해줘서다.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사회문화적 풍요가 결국 우리 어머니들이 살아오고 버텨온 눈물과 땀의 대가임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나아가 현대 고령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생각해 보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어머니들이 살아온 삶 속 작고 사소한 이야기가 우리의 삶과 사회의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책에 수록된 작품은 어떤 특별한 기준이나 문학적 성취에 근거해 선정된 것이 아닌 출판사 기획팀의 비공식적 발품에 의해 우연히 모아지게 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어린이 동화책 ‘무아의 오색 무지개’ 소소담담에서 출간

◆무아의 오색 무지개이시구 지음/김소진 그림/소소담담 키즈/184쪽/1만1천 원이 책은 ‘오색무지개’라는 소재를 통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이는 오색무지개와 같이 잊혀져가는 전통의 존재와 인식 등 깊이 있는 관심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게 한다.우리 조상들의 색채 문화가 음양오행 사상에 근거하고 있어서다.책의 주인공인 무아는 할아버지가 주워 온 마당을 가득 채운 고물들이 커다란 공룡으로 보이는데서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어느 날 할아버지는 오래된 절굿공이를 주어온다. 늦은 저녁 숙제를 하고 있던 무아 앞에 절굿공이가 아기 도깨비로 변해 나타난다.엄마와 헤어져 오랫동안 절굿공이로 산, 아기 도깨비 또비는 무아에게 엄마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아기 도깨비 또비가 엄마를 만나는 방법은 각 색깔 나라에서 오색무지개를 찾아 새로운 나라와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다.무아는 또비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마당의 공룡과 색깔 나라로 모험을 떠난다.이는 동요 ‘무지개’와 닮아있다. 동요에 나오는 선녀들이 건너간 무지개다리는 오색이다.저자는 현대 사회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지만 우리의 정서와 전통 문화의 의리를 바르게 알고 되살리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오색무지개를 알아야 한다고 이를 표현했다.주인공인 무아의 이름은 나를 낮추고 예로써 상대를 존중하며 일체 만물에 순응하는 조화로운 인간상을 뜻한다.책 속 아기 도깨비 또비도 귀엽고 익살스러우며 친구처럼 친근하게 표현해 흥미를 준다.결국 무아가 가장 가치 있는 ‘나’이고 이것은 작품의 주제인 더불어 살기,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고 새롭게 창조하기와 일맥상통한다고 알려준다.저자는 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해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진다면 문화와 문학이 세대 간 소통의 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책을 퍼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가정의 달에 소개하는 신간 ‘바다를 품은 아이’ 출간

◆바다를 품은 아이최명 지음/김소진 그림/소소담담 키즈/136쪽/1만 원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 2명이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모험 동화다.그 과정에서 그들은 위로를 받으며 희망을 얻어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힘을 보여준다.준서는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있지만 얼마 전 바다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 때문에 바다가 싫다.집에 놀러온 고종 사촌 동생 찬희는 심심하다며 준서에게 섬으로 나들이를 가자고 조른다.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것이 두려운 준서는 잠시 머뭇대다 동생 찬희를 위해 저도로 간다.저도는 준서와 아빠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준서는 잠시 저도를 둘러보며 아빠와의 추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섬에서 준서와 찬희는 칡뿌리를 캐는 중 갑자기 나타난 새끼 멧돼지를 쫓으며 절벽 아래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동굴 안에 부는 바람을 쫓아 거침없이 달려가고 그 끝은 저도가 아니었다.둘이 가게 된 곳은 핸드폰도 되지 않는 미지의 세계다.살다 보면 때로는 사랑하는 가족이 하늘나라로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심정은 무척 아프고 슬프다. 그로 인해 마음에 병이 생기기도 한다.동화 속 준서가 그렇다. 사랑하는 아빠를 사고로 잃고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생겼지만 동생 찬희와 미지의 세계에서 한바탕 모험을 한 후 무섭고 두려워 마주하기 어렵던 바다도 친근하게 느끼게 된다.특히 미지의 세계에서 만나 ‘날랜곰’ 아저씨의 따뜻한 위로는 준서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을 준다. 날랜곰 아저씨는 원시시대 속 짐승에게 아들을 읽은 아픔을 가졌다.저자는 준서가 스스로 슬픔을 이겨내는 것처럼 우리도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주저앉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바란다.또 반대로 ‘날랜곰’ 아저씨처럼 힘든 상대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길 소망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최종건 초대전, 5~30일 신전뮤지엄미술관서

봄과 꽃 등 자연을 소재로 그리움을 표현하는 최종건 초대전이 5~30일 신전뮤지엄미술관에서 열린다.최종건 작가는 한중 교류전, 대구-센다이 국제교류전, 대구-밀라노 국제교류전, 프랑스 파리 초대전 등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다.그는 2018 대한민국 미술인상, 2011 대구미술인상, 창조미술인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대구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전라북도미술대전, 울산미술대전 심사위원을 맡았다.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문의: 053-321-6339.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돈황 회화 권위자, 서용 ‘천상언어’ 대구 첫 작품전..오는 30일까지 윤선 갤러리서

‘중국의 최초 돈황학 박사 과정 1기 수료자이자 유일한 외국인’, ‘동양 벽화를 향한 끊임없는 애정으로 새로운 시각의 선구자’국내 동양벽화의 권위자라고 불리는 서용 작가를 향한 말이다.그는 동양의 전통적인 벽화 기업을 토대로 돈황 벽화의 가치와 예술세계를 담은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서용 작가는 중국 간쑤성 돈황에서 불교 도상을 그리며 집중했던 ‘천상언어(天上言語)’라는 주제로 대구에서 첫 작품전을 펼친다.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서용 작가의 개인전 ‘천상언어’는 지난해 9월 오픈한 수성못 인근의 윤선 갤러리(대구 수성구 용학로 106-7 수성스퀘어 1층 아트플렉스 안)에서 첫 기획전으로 마련됐다.이곳에서 600호 대작 2점을 포함해 작품 총 25점을 만나볼 수 있다.서 작가는 1992년 중국 유학시절 돈황 벽화에 매료돼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중국 간쑤성 돈황 막고굴에서 벽화를 꾸준히 연구했다.유학을 마치고 개최한 귀국전에서 소개된 그의 작품은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그는 유학 경험 등을 비롯해 습득한 동양의 전통적인 벽화 기업을 토대로 돈황 벽화의 가치와 예술세계를 담은 작품을 국내에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이번 전시는 그가 그리고 있는 모든 종교적 도상들이 신의 언어를 전하고 있다는 ‘천상언어’에서 출발했다.그는 지난 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무당이 신의 말을 전하듯이 나는 꽃, 나무, 바람으로 들었던 신의 말을 그림이라는 도구로 풀어 놓는다”며 “해석은 관자의 몫이다. 누군가는 환희를, 누군가는 슬픔을 느낄 것이다. 나는 내가 문득문득 들은 것을 내가 해석한 언어로 옮길 뿐이다”고 웃으며 말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이전에 작업해오던 동양 벽화에 그의 색채가 더욱 가미된 그만의 목각 컬래버 작품을 선보인다.판화와 도자, 부조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재료 사용에 있어 한국 미술계의 장르 구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어 전시에 담긴 메시지는 더욱 다채롭다.그가 두 달여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직접 돈황벽화를 그대로 묘사해 그려낸 작품도 있으며, 재창작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깎은 것도 있다.작품의 주된 재료는 진흙으로, 모든 작품에는 진흙이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흠집이 생기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그림을 그려 모든 작품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됐다.서 작가는 “내가 처음 돈황벽화를 만났을 때 벽면을 가득 채운 벽화를 바라보고 먼 옛날 저 그림을 그렸을 화가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도 작가의 본연의 자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작가에게 작품은 하나하나가 그날의 기록이고, 전시는 마침표보다는 하나의 방점이다. 다음 전시에서는 조금 더 주의해서 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다”고 했다.서울에서 태어난 서용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중국 북경미술대학 벽화과에서 석사를 받고, 중국 난주대학 역사학과 돈황학을 박사 과정을 1기로 졸업했다.그는 서울 상도선원 신중탱화 및 관음, 지장보살도, 인로왕 보살도와 중앙승가대학교 도서관 로비 벽화를 제작했으며, 강서대묘, 안악 3호분, 덕흥리 고분, 수산리 고분 등 고구려 고분벽화의 복원작업을 진행했다.2006년에는 중국 언론이 주목하고 중국 내 국제 관계에 공헌한 외국인 12인을 지정할 때 문화계 인물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그는 중국 북경 중앙미술대학 벽화과 객좌교수와 동덕여자대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문의: 053-766-8278.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숲속열린음악회’ 매주 토요일 이현공원 잔디광장서..8일 자전거 탄 풍경과 브라비 공연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매주 토요일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숲속열린음악회’ 공연을 선보이는 가운데 오는 8일에는 자전거 탄 풍경, 브라비의 공연을 펼친다.매주 오후 5시에 개최되는 숲속열린음악회는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트로트, 발라드,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인지도가 높은 유명아티스트와 지역 예술인의 컬래버 형식으로 개최된다.오는 8일은 한국의 어쿠스틱포크 트리오 그룹으로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그렇게 너를 사랑해’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전거 탄 풍경이 무대에 오른다.또 지역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음악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라비 솔리스트의 공연도 있다.이어 다가오는 토요일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가사로 결혼식 축가로도 인기가 높은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등을 부른 유리상자와 어쿠스틱 악기 위주로 편안한 포크송의 진수를 보여주는 커피밴드의 공연이 있다.오는 22일에는 드라마 ost ‘나만 잘살면 되지’, ‘봉숙이’등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개성 있는 곡으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육중완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인디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4인조 모던록 밴드인 몽니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대구에서 활동하는 남성 중창단 아르스노바의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다.야외공연장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매자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예매는 매주 공연 3일 전 수요일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진행된다.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밴드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663-3081.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어린이날 가족 뮤지컬..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 아저씨’ 웃는얼굴아트센터서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이하 센터)는 오는 5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감성 발달을 위한 오감 만족 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 아저씨’를 선보인다.센터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노 키즈 존(No Kids Zone)으로 어린이들의 실외 체험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아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 아저씨’는 빵의 반죽을 전 관객에게 나눠주고 공연을 관람하며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공연은 요리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공연 장르를 통해 아이와 부모가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펼쳐진다.어린이들이 직접 반죽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쿠키를 먹어볼 수 있는 등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해 정서를 함양시킨다.공연은 오는 5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공연으로 열리며, 36개월 이상 아동이면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참여형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는 동시에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센터는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을 목표로 위축돼있는 아이들의 문화 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어린이날 맞이 축제..행복북구문화재단, ‘발코니 음악회’ 등 힐링 이벤트 개최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우선 행복북구문화재단과 상주단체 CM심포니오케스트라는 ‘발코니 음악회’로 북구민들을 찾아간다.게릴라 행사 성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집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친 어린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 마련됐다.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공연의 시간과 장소는 사전에 공지하지 않는다.발코니 음악회는 어린이날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열릴 예정이다.관객들과의 거리두기를 위해 공원 및 아파트 주차장의 1.5t 트럭 위에서 무대를 펼친다.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음악회’를 주제로 가족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디즈니 시네마 메들리’, ‘탬버린’, ‘하울의 움직이는 성’, ‘뽀로로 메들리’(아기상어 등), ‘첨밀밀’, ‘공주는 잠 못 들고’, ‘아모르 파티’ 등이다.CM코리아 허수정 단장은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아 재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에게 공연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음악을 통해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이어 어린이날 큰잔치 ‘해피투게더’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울아트센터 전역에서 개최된다.행사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돼 육아에 지친 ‘부모님이 즐거운 어린이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7080 놀이터 △아이와 함께 보는 영화상영 △예술체험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부모님도 함께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예술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애착인형 만들기’,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기’, ‘캘리그라피 손거울 만들기’, ‘환경지킴이 크로스백 만들기’, ‘비즈 마스크 목걸이 만들기’, ‘나만의 마술 체험’ 등 10개의 부스에서 진행된다. 단 코로나19로 방역지침에 의해 사전 신청으로만 참여 가능하다.7080 놀이터는 일부 유료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인원을 제한해 사전신청 없이 즐길 수 있다.추억사진관, 추억 점빵, 골목놀이 등 옛날 모습을 되돌아보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 등으로 마련된다.어울아트센터 야외광장 및 거리에서는 양철인간 및 무예시범의 공연도 열린다.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는 가족들을 위한 영화상영으로 오전 11시 ‘보스베이비’, 오후 2시 ‘토이스토리 3’가 상영된다. 방역지침에 따라 150명 사전예약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행복북구문화재단은 행사에 앞서 입구에서 모든 인원의 발열체크 및 출입명부 작성 후 입장시키는 등 출입구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인원이 몰리는 상황을 사전 통제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코로나19로 어린이날을 즐기기 어려운 어린이와 육아에 지친 학부모를 대상으로 힐링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했다”며 “작게나마 즐기면서 지역민들이 에너지를 받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어린이 국악 뮤지컬..‘토돌이의 모험 시즌2’ 5~8일 대구문예회관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8일 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어린이 국악 뮤지컬 ‘토돌이의 모험 시즌2’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전통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각색해 국악과 뮤지컬 장르를 콜라보 한 어린이를 위한 국악 뮤지컬이다.2017년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초연된 ‘토돌이의 모험’은 지난해 10월 새롭게 재구성해 선보였다.올해는 ‘시즌2 바다를 지켜요’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세계적으로 문제 되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낼 예정이다.연출가 겸 작가로 활동 중인 손호석의 대본을 바탕으로, 국내 공연연출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성경이 연출을 맡아 이야기의 재미를 풀어낸다.음악은 부산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정호의 곡으로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대구시립국악단이 연주한다.또 무대에는 대구시립극단과 대구시립무용단이 출연해 공연의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배우로는 대구시립극단의 김채이(토돌이), 남준우(별주부), 유지원(토돌이 엄마)과 함께 양수진, 홍바다, 박준석, 전소영, 양희식, 강민주 등이 출연한다.지역의 젊은 소리꾼 김수경은 해설자로 나서 어린아이들에게 전통의 낯섬을 친숙함으로 변화 줄 예정이다.공연은 5일 오전 11시, 오후 3시와 6일과 7일 오전 11시, 8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3시 총 4일간 6회 공연으로 진행된다.36개월 이상부터 공연 관람이 가능하며 전석 5천 원이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띄어앉기를 운영하며, 가족석(3인석, 2인석, 1인석)으로 앉을 수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재미를 찾는 아이들에게 이번 공연으로 예술적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재미와 교육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나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 053-606-6133.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지역민과 지역 예술작가 교류 공간..‘달천예술창작공간’ 개관 운영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지난달 29일 달천예술창작공간(대구 달성군 다사읍 다사로 515)에서 달천예술창작공간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개관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된 가운데 김문오 달성문화재단 이사장, 구자학 달성군의회 의장,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지역의 유관기관 및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 지역민 80여 명이 참석했다.달천예술창작공간은 대구 기초문화재단 중 최초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2019년 4월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준공했다.지난해 3월에는 부지 정비 공사를 통해 부지면적 6천943㎡, 건물면적 828.8㎡의 규모로 현재 모습을 갖췄다.이곳은 입주 작가의 6개의 개인별 스튜디오와 함께 전시실, 주민활용공간, 세미나실, 다용도실, 야외 휴게 공간 등 입주 작가들의 창작 공간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운영된다.김문오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달성문화재단은 달천예술창작공간 운영을 통해 군민의 일상과 삶 속으로 문화와 예술이 스며들 수 있도록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의 역할수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한국전쟁기 대구 문화예술 느껴볼까..대구시,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 조성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시대, 대구 중구 향촌동의 르네상스 음악다방 분위기를 즐겨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대구시는 대구예술발전소 3층에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을 극복하며 오늘의 대구문화 예술계의 역사 자료를 한 곳에 모은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를 조성했다.시에 따르면 열린 수장고는 162㎡(약 49평)의 규모로, 지역 문화 예술 자료 통합 아카이브 공간이다.이 공간은 △예술가의 방 △영상실 △기획전시대 △오늘의 아카이브 열람실 등으로 구성됐다.수장고에 들어서자마자 중앙 전시대에서는 미국 클래식 음악잡지 ‘에튀드’의 한 기사를 볼 수 있다.1953년 10월호의 ‘코리아 콘체르토(Korea Concerto)’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기사는 1952년 겨울 대구 향촌동 르네상스 음악다방의 탐방 기사다.기사 원문에는 ‘폐허에도 바흐 음악이 흐른다’는 내용은 없지만 한국전쟁기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향유했던 당시 대구의 일면을 담고 있어 그 시대 분위기가 그대로 느낄 수 있다.제11대 대구음악협회의 기증을 통해 조성됐다.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역사적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유물들도 있다.‘예술가의 방’에서는 한국전쟁 후 음악으로 시민을 위로하고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했던 1.5세대 음악가들의 유품과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이곳에는 1950~1960년대 대구의 예술가들이 해외 음악인들과 교류한 흔적인 파블로 카잘스, 레너드 번스타인, 피에르 몽퇴의 전보와 편지 원본을 확인할 수 있다.‘기획전시대’ 공간에는 작고 예술인의 유족, 원로예술인, 컬렉터 등으로 부터 수집한 자료 1천여 점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팔각형의 전시대에는 주제애 따른 실물 자료가 공개돼있다. 디지털 변환 작업을 거친 영상, 음원 등을 통해 지역 예술의 역사를 듣고 볼 수 있다.‘대구 공연예술사의 거점 공간들’ 코너에서는 문화예술 공간이 생김으로써 문화예술이 성장하고 다양한 예술 분야로 분화한 공간의 역사를 되짚는다.키네마 극장(현 CGV대구한일극장), 공화당(현 대구콘서트하우스) 등의 시작과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영상실’에서는 1930~1940년대 출생, 음악, 연극, 무용 분야의 원로예술인 8명의 말을 통해 들어볼 수 있는 영상 감상 공간이다.문화예술계 원로예술인들이 당시 시대적 상황과 활동 내용 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오늘의 문화예술 아카이브 열람실’에는 상시적으로 대구에서 열리는 공연, 전시 소식을 찾아볼 수 있는 쉼터를 마련했다.이곳에는 우리 지역에서 발간되는 문화예술 잡지는 물론 다른 지역의 문화예술 정기간행물도 비치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시는 그동안 진행한 원로예술인구술기록 영상 편집본을 전국 도서관, 문화예술 기관, 대학교, 문화예술 아카이브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해 지역 문화예술의 기반이 된 예술인들의 활동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올 연말에는 기획 전시와 세미나 개최해 대구 문화예술의 뿌리를 찾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 캠페인을 펼친다.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과거의 문화예술인의 노력을 기억하며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승화시켜 문화예술로 미래를 여는 의미 있는 작업들을 계속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청년회의소, 제58회 온라인 아동백일장 개최

대구청년회의소가 코로나19에도 지역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문학적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아동백일장’을 개최한다.아동백일장은 대구청년회의소가 지역 아동들이 미래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58회째 개최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참가 대상은 대구지역 초등학교 재학생 4~6학년이다.참가인원 제한은 없으며, 참가비는 무료다.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QR코드 및 아동백일장 홈페이지(아동백일장.com)에서 접수를 하면 된다.상장 수여 인원은 학생 105명(대구시 표창, 대구일보 사장상 등)이며, 종합우승학교 1개교(상금 50만 원)다. 시상은 오는 7월 초 열린다.문의: 053-471-3501.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책판-어린이와 청소년 성장 동화, 소설

아이들은 때묻지 않고 순수하다.이번에 소개하는 책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성장 동화, 소설이다.책의 저자가 바라본 아이들의 모습과 동심을 그려낸 책들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져야할 진정 원하는 가치와 도덕적인 교훈을 생각해보게 만든다.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어떤 태도와 가치관을 지녀야 하는지 되짚어 보게 한다.◆스타가 된 스팅크 아저씨데이비드 윌리엄스 지음/크레용하우스/280쪽/1만3천 원영국 최고의 이야기꾼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숨겨진 명작이 나왔다.이 책은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초기 작품에 해당하는 동화로 2009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뮤지컬과 텔레비전 드라마, 영화로 제작될 만큼 영국 내에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지독한 악취로 내면의 슬픔을 감춘 스팅크 아저씨가 주인공이다. 스팅크 아저씨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악취를 풍기는 노숙자이다.클로에는 차를 타고 학교에 갈 때마다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스팅크 아저씨를 보며 어떤 비밀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아저씨의 과거에 숨겨져 있을 법한 이야기를 상상하다가 어느 날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건다. 그런데 풍기는 냄새와는 다르게 스팅크 아저씨의 말투는 당당하고 위엄 있으며 행동에는 기품이 있다.클로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이야기를 스팅크 아저씨에게 털어놓고 마을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스팅크 아저씨를 도우며 우정을 쌓는다.독특한 설정과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을 매료시키는 데이비드 윌리엄스가 이번에는 노숙자와 한 소녀의 우정을 그려 냈다.더러운 옷차림에 씻지 않아 냄새를 풍기는 노숙자에게 다가가기란 쉽지 않지만 클로에는 스팅크 아저씨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었고, 스팅크 아저씨는 클로에의 재능을 처음으로 인정해 줬다.책은 비록 냄새나는 노숙자이지만 고귀하고 편견 없는 마음을 가진 스팅크 아저씨로 인해 살아가는 데 있어 진정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선거와 허영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놓치지 않고 더욱 엉뚱하고 유쾌하게 전개되면서 속이 뻥 뚫리는 듯 한 시원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책들은 영국에서만 400만 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전 세계 48여 개 나라에도 번역돼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유머와 재치로 가득한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매혹적인 책은 어린이들에게 읽는 내내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따스한 감동과 도덕적 교훈을 잃지 않는다.◆박하잎 흩어지다권영희 지음/학이사/176쪽/1만1천 원여행가인 동화작가 권영희의 신간 서적이 나왔다. 저자는 외국을 여행하면서 단순한 구경거리나 기념사진의 배경으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현지 아이들의 삶에 주목한다.이 책은 세계 각국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의 이야기를 선사한다.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눈물겨운 모습은 어느 나라나 모두 같다.이야기 속 아이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모두 일을 하고 있지만 고된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의 맑은 눈빛에는 여전히 사랑이, 꿈이 있다.책에 담긴 저자의 따스한 시선은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삶의 현장으로 내몰린 아이들의 아픔과 일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다독인다.총 11편의 단편 동화는 서로 다른 11곳에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는 곳도, 환경도 다른 만큼 그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도 제각각이다.모로코의 페스에 사는 마호메트는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가업을 이어 가죽염색 장인이 되고 싶은 게 꿈이다.지독한 냄새에 적응하기 힘들어 콧구멍 가득 박하잎을 꽂긴 했지만 가죽염색을 할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른다.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근처에 사는 쌍둥이에게도 가업이 있다. 호수를 건네주는 배 플레트나를 운전하는 것.하지만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멜라니아는 플레트나의 후계자가, 미하는 제빵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무시당한다.베트남 다낭에 사는 롱은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전쟁 때 남편과 아들을 잃고 다리를 다친 할머니는 쌀국수 장사를 하다 롱을 만나 함께 살게 됐다.이 책은 다양한 나라, 다양한 환경, 다른 꿈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인 만큼 한 방향으로 치우쳐 있지 않다.삶의 현장에서 실수하고 좌절하면서도 희망을 꿈꾸고, 과거에 얽매이다가도 미래를 본다.책에서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행복을 꿈꾸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등을 토닥이며, 아이들의 맑은 눈빛을 가려 버리는 어른들의 행동을 날카롭게 꼬집는다.◆내 눈을봐!안드레우 마르틴 지음/푸른숲주니어/183쪽/1만 원이 책은 디지털 중독 시대를 치밀하게 상상하고 날카롭게 예고하는 SF 스릴러다. 디지털 중독 시대의 명암을 박진감 넘치게 그린 첨단 과학 스릴러이자 추리 소설이다.기존 청소년 소설의 문법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점이 인상적이다.디지털 중독, 대기업의 횡포, 부패한 공권력, 계급 격차 등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스릴러라는 장르 속에 속도감 있게 담아 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휴대폰 중독에 빠져 있다가 아날로그 방식의 교육, 오프라인에서의 관계 맺기를 통해 조금씩 자신을 되찾아가는 아르다의 이야기가 하나의 큰 중심축이다.부와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지배 계급의 야욕을 파헤치고 위기에 빠진 아르다를 구하기 위해 종횡 무진하는 정의로운 경찰, 베아트릭스 경감의 이야기가 또 다른 축이 된다.여기에 아르다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하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나서는 이들이 특별한 영웅이 아니라, 조르드나 라이트처럼 불의 앞에서 눈을 감지 않고 옳다고 생각한 일을 실천하는 용기를 낸 보통 사람이라는 것 또한 깊은 울림을 주는 지점이다.숨 가쁘게 교차하는 두 이야기를 따라 집중력 있게 결말로 나아가는 동안, 독자들은 기술 발전의 양면성부터 감시와 통제, 사생활 침해가 근 미래의 모습이 우리 사회의 문제들과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이를 통해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어떤 태도와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지 곰곰 되짚어 보게 해 준다.무엇보다 이 작품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부정하거나 역행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그 과정에서 간과되고 있는 인간성의 회복을 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는다.타인의 눈을 바라보고 진솔하게 감정을 나누며, 휴대폰 속의 가상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세상을 위해 연대하고 깨어 있는 것 등을 콕 짚는다.책은 그 누구와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 낸 작품이다. 우리가 선 자리가 어디쯤인지, 어디로 나아가고 싶은지 묻고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이건희 컬렉션’ 21점 대구미술관에 도착해

삼성그룹 고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 연고 작가들의 작품 21점을 대구미술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삼성가의 개인 소장 미술품이 기증된 곳은 대구미술관이 유일하다.28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 작품 21점이 고향인 대구에 기증됐다. 대구·경북 연고 작가 8명의 21점으로 구성됐다.작품은 대구미술관 측에서 운송에 대한 작품 보험을 들고, 지난 23일 용인시에서 무진동 차량 1대를 동원해 21점 모두를 이동 완료했다.기증 작품은 이인성(7점), 유영국(5점), 서진달(2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김종영(1점), 서동진(1점), 이쾌대(1점) 등이다. 김종영 작가의 조각 작품 외 모두 회화다.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의 작품은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함께 ‘풍경(1930년대)’, ‘여인초상(1930년대)’, ‘석고상이 있는 풍경(1937)’ 등으로 이뤄졌다.또 지역 대표 화가인 이쾌대 ‘항구(1960)를 비롯해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누드(1938)’, ‘나부입상(1934)’,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두 마리 고기(1980)’ 등 작가들의 작품이 옮겨졌다.특히 경북 울진이 고향인 한국 추상화의 거장 유영국의 수작이 포함돼 있어 지역 미술사 연구에 큰 의미가 있다. 1970년대의 ‘산’, ‘작품’ 등으로 이뤄졌다.앞서 고 이건희 유족들은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 회장의 개인 미술품으로 기증 작품 사상 최대 규모인 2만3천여 점을 미술관과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기증 작품은 국보 등 지정문화재가 다수 포함됐으며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극대미술 작품 등으로 구성돼 화제가 됐다.대구미술관 박민경 수집연구팀장은 “대구 연고의 작가들로 구성된 삼성가의 소장품을 대구에 배분한 것은 대구미술관이 유일하다”며 “지역 작가들로 이뤄진 작품들이 대구로 오게 돼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구미술관 측은 구체적인 전시 일정을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일정을 세운다는 계획이다.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지역미술관으로 지역작품을 꾸준히 수집해야 하는데 이번 기증으로 지역 작가 컬렉션을 수준급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술의 도시 대구를 사랑하는 소장자의 뜻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소장 작품 연구와 작가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작업에도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