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지난 12~13일) 동안 100명이 발생했다.대구는 63명, 경북은 37명이다.비교적 잠잠했던 대구지역의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서다.13일 대구시에 따르면 12~13일(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12일 35명, 13일 28명)이다.13일 0시 기준 영신교회 방문자 10명과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2명을 합쳐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영신교회 신도로 분류됐던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 불명으로 재분류됐다. 여기다 경산지역 거주자로 영신교회 신도와 접촉한 일가족 4명이 추가 확진됐다.이에 따라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1일 3명, 12일 28명을 포함해 모두 47명이다.대구시는 12월 초 영신교회 신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식사 모임하고 찬양 연습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했다.경북 역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이어지는 추세다.경북도에 따르면 12~13일(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 늘어 모두 1천834명이다.지역별로 보면 안동 12명, 포항 9명, 경산 6명, 구미 4명, 경주 2명, 칠곡 1명, 군위 1명, 영주 1명, 문경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안동에서는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A씨가 유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A씨와 접촉한 가족, 복지시설 이용자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산에서는 대구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4명,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판정 받은 가족 2명이 추가 감염됐다.방역당국은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연말연시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의 2단계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오프라인 행사 대신 언택트 방식으로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