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10일 당대표 출마 공식화…나경원 등판땐 독주 균열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와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등판이 예고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주 전 원내대표는 오는 10일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나 전 의원도 출마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주 전 원내대표는 5일 “국회가 6~7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는 만큼 10일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 전 원내대표는 당권 대신 대권에 도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 지도부에서 정권 교체에 기여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원내대표 경선이 ‘영남 대 비영남’의 지역 대결 구도로 흐르면서 진로를 함구해왔던 나 전 의원은 영남출신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등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지난 4일 한 여론조사 기관의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나 전 의원 주변에서 출마 요청이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나 전 의원 측은 “출마 여부를 열어놓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확정한다며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한 홍문표·조해진 의원, 출마를 기정사실로 한 조경태·권영세·윤영석·김웅 의원에 이어 주 전 원내대표 등 일단 8명의 주자가 뛰는 레이스가 그려진다.이들 중 현재까지는 지난해 총선에 참패한 당을 추슬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4·7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끈 주 전 원내대표가 다소 앞선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나 전 의원이 가세할 경우 이 같은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무엇보다 울산 출신 김기현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로 영남당 프레임을 우려하는 여론이 나 전 의원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서울 출신 나 전 의원이 당 대표를 맡으면 대선을 앞두고 표의 확장성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다만 특정지역 출신을 따지기보다 정권교체를 위한 적임자를 뽑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영남 배제론’이 전당대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또한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경선 패배 뒤에 당의 미래와 정권교체를 위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숙고하지 않고 서둘러 당권에 도전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이 출마를 확정할 경우 ‘주호영과 나경원’ 투톱 경쟁이 예상된다”며 “그렇게 되면 전당대회 결과를 좌우할 당심(黨心)에 영남 배제론이 어떻게 작용할 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막 오르는 김부겸 인사청문회...부동산 정책방향·라임 의혹에 화력 집중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6~7일 이틀 동안 열린다.야당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가상자산 등에 대한 후보자 입장을 따져묻고 라임자산운용 특혜 의혹과 관련된 도덕성 검증에도 주력할 방침이다.반면 여당은 김 후보자가 2017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이미 공직자 검증을 받은 바 있는 만큼 인준안 통과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5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여야가 김 후보자 검증을 위해 의결한 자료 제출 요구안은 총 729건이다.참고인 명단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 등 ‘조국흑서’ 저자가 포함돼 있다.또 증인으로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계자와 피해자 대표 등을 채택했다.특히 야당은 김 후보자의 딸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라임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억울하다고 항변했다.가족 개인적인 투자 사실을 몰랐으며, 실제 본인의 딸·사위 역시 투자로 인해 손해를 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김 후보자는 답변서에서 “차녀는 이미 혼인해 별도의 가계를 이루고 있는 상태에서 펀드에 가입했다. 가입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야당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으로 지칭한 것, 자동차세 등을 체납한 사실을 두고서도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또 4·7 재보궐 선서 이후 야당은 부동산 정책 방향 수정을 요구해 왔지만 그동안 ‘원칙론’을 고수한 김 후보자와의 공방도 예상된다.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는 보유세 감소 시그널, 정책신뢰 저하 등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큰 틀에서 현행 과세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종부세 부담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뒤 “(다만) 1주택을 보유한 고령·은퇴계층에 대한 부담 경감 방안은 관계부처와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현 정부의 정책기조는 유지하되 경제적 약자를 위한 정책 보완은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밖에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자녀의 외국어 고등학교 합격 후 외고 폐지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점,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의무 위반 의혹 등도 제기돼 있어 야당 공격의 표적이 될 전망이다.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 청문회는 이제 다운계약, 위장전입, 외유출장,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과 비리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며 “장관으로서의 직무수행능력과 전문성을 따져보기도 전에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부터 짚고 넘어가는데 한참이 걸리니 민망하고 허망하다”고 꼬집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어린이들 마스크 벗고 뛰어놀 날 최대한 앞당길 것”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날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바람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씩씩하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 여러분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올해 어린이날에는 평창 도성초등학교 친구들과 영상으로 만나 즐겁게 퀴즈를 풀고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이날에는 여러분을 청와대에서 맞이하겠다.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한편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문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과 다양한 비대면 놀이와 대화를 나누며 공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함께 어린이날을 기념했다.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고 다녔기 때문에 정말 갑갑할 것 같다”며 “하루빨리 여러분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대통령 할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이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국민의힘, 임혜숙·노형욱·박준영 장관 후보자 ‘부적격’ 결정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국민의힘이 3명의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탓이다.특히 국민의힘은 임혜숙 후보자를 낙마 대상 1순위로 꼽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임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거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이날 당 핵심 관계자는 “청문 경과보고서 문제는 6일 의원총회에서 간사와 상임위원회 의견을 모아 방향을 정하겠다”며 “세 후보가 모두 부적격이지만 특히 임 후보자가 제일 문제라고 본다. 그다음으로는 박 후보자, 노 후보자 순”이라고 밝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임 후보자는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 오늘(5일)까진 여권의 기류를 보겠다”며 “정의당조차 낙마 리스트인 데스노트에 올려놓지 않았느냐. 청와대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임 후보자는 아파트 다운계약 및 위장전입·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무자격 지원·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은 박 후보자에 대해 “본인 스스로 (밀수 의혹이 불거진) 도자기가 총 1천250여 점이라고 얘기했다”며 “배우자 문제이긴 하나 국민 눈높이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부적격”이라고 평했다.국민의힘은 노 후보자의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재테크, 이른바 관테크(관사 재테크) 의혹을 두고도 “변명에 급급했다”고 비난했다.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날 인사청문회에 대해 “문재인 정권 청문회는 이제 다운계약, 위장전입, 외유출장,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과 비리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며 “장관으로서의 직무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따져보기도 전에 기본 자질부터 짚고 넘어가는 데 한참이 걸리니 민망하고 허망하다”고 총평했다.그러면서 “이런 후보자를 낸 청와대와 민주당이 더 문제“라며 “임기 1년 남았으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인식을 버리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악수(惡手)를 두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했다.전날 인사청문회가 실시된 5개 부처 후보자 가운데 문승욱 산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청문회 직후 별다른 큰 흠결이 없다는 판단 아래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도 6일 무난히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상주·문경) 측은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선 행보 황교안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방치할 수 없다”

정치 활동을 재개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5일 “미국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신이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이 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 더 방치할 수는 없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본격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황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가 못하니 저라도 간다”고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초청으로 한미동맹 정상화, 백신 협력 방안 논의 등을 위해 방미 길에 오르는 근황을 전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한미동맹은 세계에 전례 없는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라며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는다는 말처럼 항상 함께했기에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문재인 정권에 기대 거는 일에 지쳤다”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회복을 제가 직접 나서겠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황 전 대표의 정치 행보를 두고 야권 내에선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최근 정계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황 전 대표를 향해 “복귀할 명분이나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본인 생각만으로 정치 전면에 등장하려는 것 아니냐.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 나타난 현재의 민심과는 유리된 분”이라고 혹평했다.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그분이 꿈을 버리셨는 줄 알았는데 여러 루트로 들어온 이야기를 보면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21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치를 은퇴했는데 지금 복귀할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며 “그분 이미지가 극우, 강경 이런 이미지다. 이번 재보궐선거에 나타난 표심은 중도 합리, 상식 기반의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도 지난 4일 SNS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황 전 대표를 저격했다.조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참패한 지 이제 1년이 됐다”면서 “4·7 보궐 선거에서 정부·여당이 호된 심판을 받은 지금이야말로 ‘책임 정치’라는 네 글자를 더 깊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한편 권 의원은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대구 달성)까지 국민의힘이 ‘도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우리 당 최고 지지기반이 영남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남 출신 인사들이 각종 당직이나 국회직을 많이 맡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사람을 보고 평가를 해야지, 특정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논리는 민주정당에서 성립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홍준표 복당 두고 또 다시 갑론을박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복당을 두고 국민의힘 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홍 의원이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복당 의사를 또 한 번 내비치면서다.홍 의원은 이날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노마지지(老馬之智)의 역량이 필요한 때”라고 썼다. 노마지지는 늙은 말의 지혜를 뜻한다.현 정권의 무능을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과 같은 노장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다.특히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본인이 선봉에 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힌다.이에 권성동 의원은 5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홍 의원은) 우리 당의 당대표를 지냈고, 대권 후보까지 나오신 분이니까 야권 통합 차원에서 들어와야 한다”며 “당대표 권한대행이 들어섰으니까 그런 과정을 거쳐서 빨리 결정을 해야 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는 여전히 복당 반대 의견이 크다.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김웅 의원은 전날 인터뷰에서 홍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 “들어오시는 분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몇몇 리더들께서 정말 마음속에 있는, 흉금에 있는 말을 그냥 막 하다 보니까 그것 때문에 선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이어 “당원을 생각하고 당을 생각하는 그런 자세, 변화하겠다고 하는 그런 마음이 있어야 들어올 수 있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조수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안과 밖에 계신 분들은 책임 정치라는 네 글자를 깊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최근 정치 활동 재개를 선언한 황교안 전 대표와 당 밖에 있는 홍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조 의원은 “내년 3월 대선을 이끌 당 지도부 경선을 앞두고 당 대표였던 분,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혔던 분 등이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말씀을 간곡히 드린다”고 밝혔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경북도의회, 경북도·경북교육청 제1회 추경 원안가결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경북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경 세입·세출예산안은 11조2천63억 원으로 기정예산 10조6천548억 원보다 5천515억 원(5.2%)이 증액됐다.경북도교육비 특별회계 제1회 추경 세입·세출예산안도 4조6천346억 원으로 기정예산 4조4천57억 원보다 2천289억 원(5.2%)을 증액했다.최병준 위원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 및 민생 기살리기, 학교교육 정상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만큼 예산 편성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집행 등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김부겸, “학창 시절 왕따 가해자였다” 고백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창 시절 왕따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사실이 3일 뒤늦게 확인됐다.김 후보자는 2015년 출간한 팝 칼럼리스트 김태훈씨와의 대화록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에서 “요즘 왕따라고 해서 아이들끼리 편을 만들어 누군가를 괴롭히는 문화가 있는데 과거에도 유사한 일들이 많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후보자는 “1960년대 대구 근처에 미군 부대가 많았다. 당연히 혼혈아도 있었다”며 “중국 화교 출신들도 제법 있었고, 이북에서 피난 온 사람들도 많았다”고 회고했다.이어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짱꼴라, 아이노쿠 그렇게 부르며 놀렸다. 구슬치기하면 구슬 뺏고, 괴롭히고 이런 짓을 몰려다니면서 한 것”이라며 “나도 시골에서 올라온 처지라 질서에 편입하기 위해 당연히 센 놈들을 따라다녔다. 부끄러운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했다.짱꼴라는 중국인, 아이노쿠는 혼혈아를 비하하는 표현이다.김 후보자는 “그런 못난 풍습이 이어지고, 이게 무슨 문화라고 계승되어 오늘날 왕따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며 “내가 강자 편에 속하지 않으면 내가 당할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가해자 편을 드는 것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존엄과 주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비영남 당대표’ 외치던 홍문표, 가장 먼저 대구 찾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며 ‘비영남 당 대표론’을 강조한 4선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첫 방문지로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TK)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근간”이라며 TK 표심을 자극했다.정작 ‘영남당 논란’ 속 ‘영남당 극복’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책임당원 20%가 TK에 몰려 있는 탓에 TK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읽힌다.홍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 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보수 성장 발전에 TK를 빼놓을 수 없다”면서도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는 영남이 배제돼야 한다”고 했다.홍 의원은 “국민의힘이 최근 잇따른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완패를 당했는데 그 방법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영남 정당보다 더 큰 정당을 만드는 것이 정권 교체의 지름길이라 본다”고 강조했다.이어 “정권을 잡으려면 오늘의 영남 정당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생각”이라며 “비영남 쪽에서 당대표가 나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보류됐지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통과 시킨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홍 의원은 “대형 사업이 아니더라도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진행되는 사업은 없다”며 “대통령이 나서 대구와 부산을 이간질 시킨 것”이라고 질타했다.이어 “대통령이 무슨 권한으로 사업의 절차를 무시하느냐”며 “대구에서 보궐선거가 있었다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됐겠느냐”고 반문했다.또한 “4·7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에 박형준 시장이 당선된 것도 치사하고, 원칙 없는 정부와 민주당을 응징한 것”이라고 했다.홍 의원은 “야권 통합과 정권 교체”를 거듭 강조하며 “피 한 방울까지 다 쓰겠다”고도 했다.그는 “당을 팔아 자기 정치하는 사람이 아닌 실용적인 개혁을 통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반(反) 문재인 전선 벨트를 만들어 야권 후보를 모두 모셔와 (대선에서)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선 야권 통합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자강(自强)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중도 세력과 함께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과 관련 “우리 당이 건강하고 능력 있는 정당이 되면 윤 전 총장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온다고 생각한다”며 ‘자강’이 우선이라고 역설했다.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의 문제”라며 “지난번 공천에 불복해 탈당했던 4명 중 2명만 복당했다. 잣대가 무엇이냐”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윤영덕 의원 초청, 지역균형과 지방대학의 위기 방안 모색

시민모임소슬포럼과 지역균형발전포럼이 4일 대구 동구 지역균형발전포럼 세미나실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영덕 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다.이날 간담회에는 지역균형발전포럼 박상우 상임대표(경북대 경제학부 교수)와 시민모임소슬포럼 양은숙 대표를 비롯 경북대·영남대·계명대·경일대·대구대·대가대·안동대의 대표 인사들이 참석해 지방대학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대책 방안을 모색한다.또 지방대학 위기문제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치권 및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하는 것은 물론 지방대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한편 광주·전남지역은 지방정부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 인재 유출 방지 및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역 17개 대학이 참여하는 ‘광주대학협력단’을 출범,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역대학 발전을 위한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윤석열 후임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검찰총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임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김 후보자는 사실상 현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인사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 전 차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 조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왔다”며 “아울러 국민의 인권보호와 검찰개혁에도 앞장섰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후보자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 후보자는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한 경험이 있어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상반기 백신 접종목표 상향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지금처럼 시기별 백신 도입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상반기 1천200만 명 접종 목표를 1천300만 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 인구 두 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지난달 말까지 300만 명 접종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문 대통령의 자평은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중단된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비 물량도 충분하지 않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의 유통 방지도 지시했다.그는 “국민들께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5월에도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이 앞당겨 들어온다”며 “정부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백신별 도입 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아울러 국내 백신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백신 확보를 위한 전 세계적인 무한경쟁 속에서 백신 주권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내년에는 우리 기업이 개발한 국산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이어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현재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 세 개 제품이 국내에서 위탁 또는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여야, 장관 인사청문회서 ‘격돌’…도자기 밀수부터 관테크 의혹까지

여야가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4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격돌한다.이날 국회에서는 해양수산부 박준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국토교통부 노형욱·고용노동부 안경덕·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동시에 열린다.오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열린다.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낙마자가 나오면 ‘레임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고 ‘철통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반면 4·7 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여론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은 양당 지도부 교체 후 치러지는 첫 공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번 청문회에서 당의 화력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문재인 정부 임기 말을 함께할 장관 후보자들 중 다수가 5대 인사 결격 사유(세금탈루·위장전입·병역면탈·부동산 투기·논문표절)에 포함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특히 노형욱,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노 후보자는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특별 공급을 받아 놓고 정작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고 관사에 살며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른바 ‘관테크’ 의혹을 받고 있다.그는 이 과정에서 취득세를 1천128만 원가량 면제받고, 2년여 동안 매월 이주지원비 혜택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자녀의 ‘강남학군’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도 받고 있다.여기에 노 후보자 부인은 ‘절도’ 논란에 휩싸였고 차남은 ‘실업급여 부정수급’ 의혹을 받고 있다.임 후보자는 해외에 체류하던 기간에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가 총 13차례에 걸쳐 국내 주소를 이전해 위장전입 의혹을 받았다.배우자가 과거 서울 대방동 아파트를 사고팔 때 두 차례에 걸쳐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 후보자 본인이 투기 목적으로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사고팔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여기에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했던 2016~2020년 국가 지원금을 받아 참석한 국외 세미나에 두 딸을 데리고 간 외유성 출장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도덕성 논란이 한층 가열된 상황이다.박 후보자는 해외 근무 시절 아내가 구입해 국내로 반입한 고가 해외 도자기를 불법 판매한 의혹이 불거졌다.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장 박 후보자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고 평가했다.박 후보자는 배우자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 불법 판매에 대해 사과했다.이 밖에 안 후보자는 2011년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시절 노동자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당 고용업체에 면죄부를 주고 그해 추석 선물 목록에 업체의 이름을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문 후보자는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이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구시의회 등 영·호남 시·도의회 의장 “달빛 내륙철도 동서화합 위해 반드시 필요”

영·호남 6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달빛 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대구시의회 장상수 의장을 비롯해 경북도의회 고우현·경남도의회 김하용·광주시의회 김용집·전남도의회 김한종·전북도의회 송지용 의장 등은 3일 광주시의회에서 공동 건의문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1천700만 영·호남 시·도민의 염원인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시·도민들의 실망과 아쉬움이 매우 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대구~광주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동서 화합, 국민통합,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며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만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또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기존 철도망과 연계돼 전국 순환 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영호남을 중심으로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상수 의장은 “수도권 블랙홀을 막고 동서 간 갈등해소와 지역 발전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달빛철도 신규 사업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영·호남 6개 시·도의회와 더욱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달빛 내륙철도는 4조850억 원을 들여 광주와 대구 사이 203.7㎞ 구간을 고속화 철도로 연결해 1시간대 교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