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화현 두 마을에 7억5천만원씩 사업비 지원…환경개선·소득증대 효과
청도군이 청도군 새마을회, 차산농악 문화공연팀과 함께 지난 13일에서 17일까지 베트남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장인 딩화현 푸닌마을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딩화현 푸닌마을에서 진행된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성과와 향후 새마을운동 전국 확산 계획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군은 2014년 12월 베트남 딩화현과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2019년까지 토마을(57가구·236명) 새마을사업에 사업비 7억5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푸닌마을(255가구·968명)에도 같은 금액을 지원했다. 새마을사업은 마을 재단을 통해 교육과 인적역량강화, 생활환경개선, 소득증대사업 등으로 운영한다.푸닌마을은 2019년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마을회관 250㎡ 신축, 마을안길 확포장 완료(1km), 가로등 30개소 설치, 녹차공동생산공장 조성, 녹차밭길 4km 포장 완료, 협동조합 창고 200㎡ 신축, 녹차 가공기계(건조기·스피너·포장기 등)지원 등으로 마을 주민의 평균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2014년부터 새마을 시범마을을 시작한 토마을도 마을회관 214.9㎡ 신축, 마을안길 확포장 완료(2천275km), 2천500㎡규모 스마트팜 시범농장(구아바, 감, 자몽 등 37개 농가 참여)조성, 염소 분양사업 등으로 마을 소득을 높여가고 있다는 것.청도군 방문단은 15일 푸닌마을 녹차공동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여해 마을 어린이들을 위한 학용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차산농악의 공연을 선보여 우리 문화를 베트남에 알리는 등 양국의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쳤다.베트남 딩화현 당국은 “청도군의 아낌없는 지원과 교육으로 푸닌마을이 발전의 동력을 얻게 돼 감사하고 새마을운동의 위대함에 감탄했다”며 “두 도시의 우의를 돈독히 다지고, 새마을운동의 인연을 발판 삼아 더욱더 발전된 관계를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김하수 청도군수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새마을발상지 청도군의 자부심을 몸소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