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땅’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린 지난해 생명선포식 모습. 2018 성주생명문화축제가 17일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생명선포식을 시작으로 서막을 올렸다.
지난 2일 경복궁에서 태봉안 출정식과 퍼레이드를 통해 채화된 생명의 불씨는 400㎞를 달려 성주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열린 생명 선포식에서 찬란한 생명의 빛으로 타올랐다.
이날 오후2시 생명선포식에는 김항곤 군수를 비롯해 기관ㆍ사회단체, 주민, 관람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생명의 존귀함을 공표하는 생명선언문 낭독과 대형 낙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또한, 세계적 가치를 지닌 세종대왕자태실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세종대왕자태실 세계유산등재기원 군민희망 선포식도 함께 열렸다.
조선 왕실은 왕손의 출산 후 태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전국 명당에 안치, 태실을 조성해 왕권의 안정과 번영을 기원했다.
성주의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18왕자와 세손인 단종의 태가 묻힌 전국 최대 규모의 태실지로,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우리나라의 장태문화의 산실이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4개국 해외민속 공연단과 클린성주 플래시몹 식전공연에 이어, 생명선포식에서 피어난 생명의 빛을 전달받는 ‘빛볼무 세리머니’가 열렸다.
또 홍진영, 모모랜드, 차지연, 루이스초이 등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별고을 성주만의 차별화된 2018 성주생명문화축제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 분과 함께 편안하게 즐기고 행복한 추억 한 자락씩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8 성주생명문화축제는 ‘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땅 이야기’라는 주제로 성밖숲 일원에서 열린다. 임금에게 성주참외를 진상했던 의식을 재현하는 참외진상의식과 참외가요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태봉안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태교음악회,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펼치는 틴틴페스티벌, 해외 민속공연팀과 풍물패가 함께하는 시가지 난장 퍼레이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관운장 줄다리기와 대동놀이 한마당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