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원 임직원 23일까지 3박4일간 중국에서 문화 답사
경주 신라문화원이 문화재 활용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문화재활용이 보존이라는 생각으로 문화재활용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신라문화원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에서 3박4일 간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라문화원은 경주지역에서 옥산서원, 서악동 삼층석탑, 경주 남산, 첨성대와 동부사적지 등의 문화재를 활용한 추억의 수학여행, 전통선비체험, 전통다문화체험, 구절초음악회 등의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중국 탐방은 신라의 문화와 맥을 같이 하는 수천년 전의 중국문화재와 문화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체험행사로 추진했다. 첫날은 상해엑스포,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상해옛거리, 황포강 야경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답사를 진행했다. 이어 중국차협회 방문, 상하이 신년등축제, 주가각 옛거리 탐방, 청하방 옛거리, 서호유람선, 서호공원, 육화탑 답사, 송성민속촌, 송성가무쇼 관람 등의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면서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에 대해 함께 체험하며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병길 원장은 “중국의 문화재들이 대규모라는 점과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현실에 직원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면서 “이번 답사가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올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문화재 활용사업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어 “신라문화원이 20여 년에 걸쳐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사업에 이어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효율적인 문화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문화관광산업도 발전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문화재 활용사업을 전개해 문화관광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라문화원은 올해도 문화재를 활용한 사업으로 고택체험, 옥산서원에서의 선비와 차문화 체험, 무열왕릉 일대에서 화랑도 체험, 첨성대와 월성 일대에서 야간에 진행하는 천년야행 등의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20~30명 단위는 물론 300명 이상의 대단위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추억의 수학여행 프로그램도 기업체와 동창회, 동아리 단위별 단체행사를 예약을 통해 진행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