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동해안 배경 인생사진 장소 공모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경북도와 함께 인생샷 찾기 사진 공모전을 펼쳐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고, 환동해안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공사는 경북도 환동해안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3일까지 경북에서 해안지역을 보유한 포항·경주시와 영덕·울진·울릉군에서 ‘숨은 인생사진 장소 찾기’라는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경북 환동해안의 색다른 여행지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여행을 좋아하는 국민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국민은 경북지역 5개 시·군의 동해안에서 바다 혹은 해양레포츠 등과 관련된 새로운 인생사진 장소를 발굴하고, 사진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업로드 후 온라인 참가 신청서에 링크주소(URL)를 기재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오는 8월 중 경북나드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은 아름다운 동해바다가 5개 시·군에 걸쳐 펼쳐진 천혜의 자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북이 전통과 역사의 관광지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 해양 관광지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주민수용성 절차 무시 무효 목소리

경주시 감포읍 주민들이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부지를 선정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감포읍발전협의회와 감포읍이장협의회, 체육회, 동경주청년회의소, 새마을지도자회 등 감포지역 기관사회단체를 비롯 주민 100여명이 16일 경주시청에서 주민수용성 없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 감포바다를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기피시설인 원전과 방폐장에 내어주며 갈등과 대립 자산가치 하락 등 온갖 고통을 겪으면서도 국가 에너지정책을 수용해왔다”며 “각종 SOC사업에 지역민의 몫으로 받은 보상금도 조건없이 투자했다”고 했다. 이어 “감포관광단지를 만들겠다며 헐값에 사들인 100만 평의 부지를 경주시가 지역주민의 동의절차 없이 직권으로 원자력연구단지로 변신시켜 7월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감포읍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정부와 경주시를 규탄한다”고 외쳤다. 특히 주민들은 “핵시설을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 포장하여 감포지역에 들여오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중차대한 시설물을 유치 추진하면서 지역에서 대대손손 살아갈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런 중차대한 시설물을 유치추진하면서 지역주민에게 일체의 알림없이 일방적 행정편의적으로 추진한 것은 감포읍민을 무시하고 기만한 것”이라며 “더이상의 진행을 묵과할 수 없다”며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주민들은 “정부와 경주시는 모든 진행절차를 중단하고 감포읍민과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며 “감포읍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감포읍발전협의회를 비롯 감포읍민들은 집회 등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예술의전당~금장대 잇는 첫 자전거교량인 월령교 올해 개통

경주지역 최대 인구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황성동(경주예술의전당)과 석장동(금장대)을 연결하는 첫 자전거 교량인 ‘월령교’가 올해 말에 개통된다.경주시는 월령교가 개통되면 인근 주민의 생활편의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지역관광 활성화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오는 11월29일을 목표로 283억 원을 투입, 형산강 일원을 정비해 이곳을 힐링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2016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다.또 이번 형상강 일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예술의전당과 금장대를 잇는 월령교 조성과 함께 월령보를 포함한 3개보를 건설하며, 형산강변에 따라 14㎞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만들기로 했다.45억 원이 투입돼 237m, 폭 5m 규모로 건립되는 월령교는 자전거와 보도 통행만이 가능한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교량이다.월령교가 개통되면 시민은 물론 관광객이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형산강을 건너 신라시대 사찰 금장사에서 이름을 따온 지역 최고의 전망대인 금장대는 물론 청동기 시대 바위그림인 석장동 암각화를 편하게 둘러 볼 수 있다. 부산국토관리청은 당초 형산강의 수위·유량을 조절하고자 197m 길이의 월령보만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경주시가 시민의 보행권을 보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월령교가 건립된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월령교는 경북도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경주 석장동 암각화’와 인접한 까닭에 문화재 위원들을 설득한 끝에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월령교가 완공되면 김동리 작가의 ‘무녀도’의 배경이기도 한 금장대와 선사시대 암각화, 신라시대 사찰 금장사터, 예술의전당을 잇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에서 전국 중학야구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국중학교야구선수권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가 16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주최하고 경북야구소프트볼 협회와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국중학야구대회는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겸해 경주베이스볼파크 1·2구장 및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클럽팀이 함께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16세 이하부의 132개 팀, 4천700여 명이 실력을 겨룬다.참가팀은 3개 조로 나눠 16일부터 조별예선 토너먼트에 나선다.이후 조별 4강에 올라온 팀을 대상으로 대진 추첨을 한 후 오는 27일부터 12강 결선토너먼트를 진행한다.결승전은 30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열린다.또 지역의 경주중학교팀은 17일 오후 3시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서울건대부중학교팀과 첫 경기를 치른다.경주시는 선수단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대회 참가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PCR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무관중 대회로 진행하기로 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동궁원, 블루베리 열매따기 체험프로그램 운영 눈길

경주동궁원이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운영 중인 ‘블루베리 열매따기 체험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경주동궁원은 식물원에서 재배하는 블루베리의 열매따기 프로그램을 지난 8일부터 매일 진행하고 있다.체험프로그램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5차례로 나눠 실시되고 있다.블루베리 나무는 높이가 낮아 어린 아이들도 열매를 딸 수 있을 정도다.특히 올해는 블루베리 결실을 빨리 맺어 새콤달콤한 블루베리를 일찍 만나볼 수 있게 됐다.이에 경주동궁원은 블루베리 나무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힐링 콘텐츠를 접목시켜 열매따기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체험프로그램 신청은 덩굴식물정원&곤충생태전시관으로 운영되는 3관에서 하면 되고 비용은 1인당 6천 원이다.체험시간은 1인당 15분씩이며 블루베리를 담을 케이스(200g)가 제공된다.열매따기 체험 후 무게를 측정해 정확히 200g을 기록할 경우 ‘신의 손 이벤트’를 통해 체험비의 50%가 할인된다.김차식 경주동궁원장은 “경주동궁원은 다양한 희귀 열대식물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말에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며 “6월에는 블루베리 열매따기 체험을 통해 가족 또는 연인과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동궁원 체험장은 230㎡ 규모의 부지에 다로우, 블루크롭, 스파르탄, 엘리오트, 스타 등 다양한 품종의 블루베리 나무 150여 그루가 재배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보문관광단지에 새로운 랜드마크 짚라인 조성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꼽히는 경주보문관광단지에 새로운 랜드마크인 짚라인이 조성된다.짚라인 코스는 수상공연장 광장에서 출발해 보문호를 가로질러 호반광장 인근에 도착하는1.3㎞ 구간의 수상코스로 짚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거리이다. 특히 국보 31호인 첨성대를 연상할 수 있는 출발 타워의 높이가 127m에 달해 이용객들에게 짜릿한 스릴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타워에는 짚라인 탑승장 뿐만 아니라 엣지워크 체험장, 전망대, 카페 등의 복합문화공간을 있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타워 외관에는 화려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주시내의 아름다운 야경도 새로운 야간 관광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보문관광단지의 짚라인 조성을 통해 국내 제1호 관광단지라는 보문관광단지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의 성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짚라인을 계기로 경주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열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 공사는 14일 짚라인 조성 사업을 맡은 업체인 바다와 내년 초 짚라인을 개장한다는 목표로 이달 중 짚라인 조성사업을 전담해서 추진할 법인을 설립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보문호를 가로지르는 체험형 관광시설인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짚라인 조성‧운영사업’을 추진할 법인 설립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민간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달 바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사는 164억 원이 투입되는 짚라인 조성사업의 행정 및 인‧허가를 지원하고, 바다는 설계‧건설‧운영 등 사업 전반을 맡아 진행한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장은 “짚라인과 함께 새로운 가족형 체험놀이 시설인 루지월드, 야간관광 명소가 될 물너울교 미디어파사드, 보문호 산책로 야간경관조명 보완 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또 “보문관광단지의 창조적 리노베이션을 꾸준히 추진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보문관광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백신 접종 경북도민은 경주엑스포에 무료 입장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코로나19 백식접종을 독려하고자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무료입장의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경주엑스포 무료입장은 경북도의 백신접종 확대 정책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이에 따라 대공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백신을 맞은 경북도민에게 성인 기준으로 1만2천 원인 공원 입장 티켓을 무료로 발급한다.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경북도민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백신 접종 확인서(문자, 스티커 등)를 정문에 있는 종합안내센터로 제시하면 된다.백신 1차 접종자도 무료입장할 수 있다.이와 함께 액션 퍼포먼스인 ‘인피니티 플라잉’과 뮤지컬 ‘용화향도’ 등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진행하는 공연도 백신 접종자에게 무료 관람 및 요금 할인을 지원한다. 2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모든 관람객이 인피니티 플라잉을 관람하면 3만 원인 공연 요금을 전면 면제받는다.특히 면제 대상이 경북도민은 물론 전 국민으로 확대된다. 뮤지컬 용화향도의 경우 지난 3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에게 관람 티켓을 20% 할인된 1만6천 원에 제공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류희림 사무총장은 “신속한 집단 면역 형성을 통해 우리의 일상이 회복돼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 기행<118>수덕사의 혜현

예산 수덕사는 많은 사람의 귀에 익숙하다. 대중가요 수덕사의 여승 노랫말에 애잔한 사연으로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수덕사의 역사에 대해서 깊이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수덕사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이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을 당시에 이미 백제 땅에서 주목받는 사찰로 법등을 이어오고 있었던 것으로 기록으로 전한다. 창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신라 불국사보다 이른 시기에 설립돼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일연스님은 삼국유사에서 신라 진평왕이 한창 집권하고 있을 당시에 백제 땅의 수덕사에서 혜현이라는 스님이 깊은 깨달음으로 중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혜현스님이 백제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신라에서는 원광법사가 진평왕의 부름을 받아 화랑들의 세속오계를 가르치는 등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혜현은 원광, 의상, 원효, 자장 등의 신라 승려들과 다르게 수덕사에서 강론으로 깨달음을 전하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춰 혼자 조용히 산속에서 수도하다 입적했지만 중국에서도 유명한 스님으로 기록하고 있다. ◆삼국유사: 혜현이 고요함을 구하다승려 혜현은 백제 사람이다. 어려서 출가해 힘써 뜻을 모아 법화경 외우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기도로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니 신령스런 감응이 참으로 많았다. 또한 삼론을 배우고 수도를 시작하니 신과 통했다. 처음에는 북쪽에 있는 수덕사에 머물면서 신도가 있으면 강론을 하고 없으면 불경 외우기에 열중하니 사방의 먼 곳에서도 그의 풍도를 흠모해 문밖에는 신발이 가득했다. 차차 번거롭게 모여드는 것을 싫어해 드디어는 강남 달라산으로 가서 머물렀다. 그 산은 매우 험준하며 내왕이 힘들어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 혜현은 고요히 앉아 번뇌 잊기를 구하다가 산중에서 생을 마쳤다. 같이 공부하던 분이 시체를 운구해 석실에 모셨다. 호랑이가 유해를 다 먹어버리고 오직 해골과 혀만 남겨 뒀는데, 3년이 지나도 혀는 오히려 붉고 연했다. 그후 점점 변해 검붉고 단단하게 돌과 같이 됐다. 도를 닦는 승려들과 속인들이 그것을 공경하여 석탑에 간직했다. 혜현이 입적할 당시 세속 나이는 58세로 바로 정관 초년(627년)이었다. 혜현은 중국에 유학하지도 않고 조용히 물러나 일생을 마쳤으나 그 이름이 중국의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전기도 쓰여져 당나라에서도 그 명성이 높았다. 또 고구려의 승려 파약이 중국 천태산에 들어가 지자의 교관을 받았으며 신이하다고 소문이 났는데 산중에서 죽었다. 당승전에도 실려 있는데 자못 영험한 가르침이 많았다. 다음과 같이 찬미한다.‘녹미(주미)로 경을 전함에도 한바탕 수고로움 느껴/ 지난 세월 맑은 독경 구름 속에 숨었네/ 세간의 청사에 이름 멀리 날리니/ 죽어서도 혀는 붉은 연꽃의 꽃다움이어라.’ ◆수덕사‘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수덕사는 대중가요 ‘수덕사의 여승’으로 귀에 익은 편이다. 그렇지만 수덕사에 대한 내력을 깊이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수덕사는 창건에 대한 정확한 문헌기록은 없지만 학계에서는 백제 위덕왕이 재위하던 554년에서 597년 사이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덕사는 1937년 대웅전을 수리하면서 고려시대 충령왕 때인 1308년에 현재의 대웅전을 건립했다는 복장유물이 발견돼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국보 제49호로 지정했다. 고려시대 유행했던 주심포 양식에 맞배지붕으로 임진왜란에도 불타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으며 한국 목조건축사에 매우 중요한 건물로 주목받고 있다. 수덕사의 관음바위표지석에 수덕사와 관련된 전설이 기록돼 있다. 때는 통일신라시대이다. 창건 이후 수덕사 가람이 날로 퇴락해 중창불사를 해야 했으나, 불사금을 조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여인이 절을 찾아와 불사를 돕는 마음으로 공양주를 하겠다고 자청했다. 그런데 이 여인의 미모가 빼어난지라 그녀를 일러 대중은 한결같이 ‘수덕각시’라 불렀다. 이 소문이 널리 퍼지자 여인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연일 수덕사를 찾았다. 대부호이자 재상의 아들인 ‘정혜’라는 청년이 수덕각시에게 청혼을 했다. 수덕각시는 중창불사가 원만히 이뤄지면 청혼을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정혜는 여인의 말을 듣고 가산을 보태어 10년 걸릴 불사를 3년만에 끝내고 중창회향식을 갖게 됐다. 회향식에 대공덕주로 참석한 정혜는 수덕각시에게 같이 절에서 떠날 것을 독촉하자 “구정물 묻은 옷을 갈아입을 말미를 주소서”라고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간 뒤 소식이 없었다. 정혜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자 여인은 급히 다른 방으로 도망갔다. 그 모습에 당황한 정혜가 여인을 잡으려는 순간 옆에 있던 바위가 갈라지는 동시에 버선 한 짝만 남긴 채 여인은 사라지고 문득 사람도 방문도 없어진 자리에 집채만한 바위 하나만 나타나 있었다. 이후 매년 봄이면 그 바위가 갈라진 사이에서는 기이하게 버선모양의 버선꽃이 지금까지 피고 있으며, 그로부터 관음보살의 현신이었던 그 여인의 이름을 따 절 이름을 수덕사라 불렀다고 전한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 혜현과 보덕이 원광의 뜻을 따르다혜현은 신통력이 뛰어난 승려로 국운의 길흉도 미리 점치고 있었다. 당시 고구려에도 보덕과 담징 등의 유명 승려들이 있었으나 나라에서 도교를 우대하며 불교를 탄압해 담징은 일본으로, 보덕은 신라를 거쳐 백제 땅으로 망명해 은거했다. 특히 보덕은 고구려 패망의 징조를 읽고 신라에 의탁하려 했지만 이미 원광이 나라의 중심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백제 완주로 옮겨 권력계층과 담을 쌓고 숨어 지냈다. 고구려는 연개소문이 실권을 장악하고 나라를 북으로 크게 일으켜 중국이 견제에 나설 정도였다. 그러나 중국도 고구려로 여러 번 처들어왔으나 연개소문의 걸출한 무예와 뛰어난 지략 때문에 번번이 패하여 물러났다. 고구려는 도교를 숭상하는 지배계층의 종교적 의식체계의 변화로 승려들과 백성들이 혼선을 빚으며 국론 분열조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유명 승려들은 깊은 산으로 들어가거나 이웃나라로 망명길에 올라 지배계층도 보이지 않게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백제는 무왕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을 데려와 왕비로 삼고 나라의 힘을 크게 일으키고 있었다. 무왕은 신라와 고구려 접경지역을 직접 군사를 지휘해 전쟁에 나서 연전연승하며 나라가 팽창일로를 걷고 있었다. 무왕은 대규모 사찰 정림사를 건축하는 등으로 불교 진흥정책을 쓰기도했지만 왕권 강화를 위해 승려들을 국사로 책봉하는 등의 승려들이 직접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힘을 주지 않고 경계해 유명 승려들은 산속으로 숨어들었다. 이 때문에 신통력을 가진 혜현조차 수덕사에서 찾아오는 중생들의 내적 평화를 위해 법문을 강론하다가 끝내 그의 능력을 펼치지도 못하고, 아무도 모르게 산속으로 숨어들어 쓸쓸히 입적했다. 반면 신라는 진평왕이 원광법사를 국사로 초빙해 황룡사에 머물게 하며, 나라의 대소사를 모두 맡기고, 국내외로 보내는 문서를 작성하는 일도 원광이 담당하게 했다. 특히 원광은 화랑들이 나라의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게 엄격한 계율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교육 기반을 닦았다. 신라는 불교를 국교로 삼고, 청년들을 화랑으로 육성해 국력을 키우고, 스스로 행복을 찾아 생활하는 기반을 조성하여 삼국을 통일하는 원동력으로 삼았다. 원광은 이미 삼국통일의 앞날을 예견하고, 백성들의 고통과 희생을 줄이고자 백제의 혜현, 고구려의 보덕 스님을 세 차례나 만나 그들이 삼국통일에 협력할 수 있도록 역할해 줄 것을 설득했다. 혜현과 보덕은 원광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이해하고, 일면 받아들였지만 자신들이 속했던 나라가 패망의 길을 걷도록 하는 일에 적극 나설 수는 없다는 뜻을 밝히고는 산속으로 은거하는 것을 택했다. 혜현은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다는 것은 이미 정해진 길”이라며 “지금 백제의 무왕은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사람이어서 어떠한 말로도 설득할 수가 없어 백성들의 피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고 한탄하고는 스스로 은거해 산속에서 입적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 해석은 고운기의 ‘삼국유사’, 이범교의 ‘삼국유사의 종합적 해석’ 등을 참고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 청년 농업인 육성해 농업 활력 및 농촌 인구 증가 유도

경주시가 지역 농업 활성화는 물론 농촌 인구 늘리기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미래인재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우선 시는 청년 농업인들의 신속한 자립을 돕고자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의 대상자로 3명을 선정했다.이 사업은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고 유능한 인재가 경주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시는 대상자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사업계획서 내용 확인 및 현장 심사 등을 통해 1차 대상자를 선발한 후, 경북도농업기술원에 의뢰해 2차 심사를 거쳐 2개 분야에서 3명의 최종 대상자를 뽑았다.청년 농업인 자립기반 구축 부문의 대상자에는 양남면에서 양봉을 하는 홍석민씨와 안강읍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김주헌씨가 이름을 올렸다. 또 청년 농업인 경쟁력 제고 부문은 천북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박정욱씨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자립기반 구축 대상자는 자부담 30% 조건으로 각 1억 원, 경쟁력 제고 대상자의 경우 자부담 10% 조건으로 5천만 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는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농업인 증가는 물론 농업인력 구조개선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 농업인 육성은 영농기반과 경험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농촌 고령화 극복을 위해 청년 농업인을 적극 육성해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업 농업인 지원 대상은 경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영농경영 2년 이상, 병역필 또는 면제를 받은 청년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단독 기획)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만파식적제’ 행사 열려

경주시는 이달 10~13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신라만파식적보존회(이사장 문동옥) 주관 ‘만파식적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10일 세계전통악기전시회 개막을 시작으로, 11일 대금명인전과 축하공연, 12~13일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린다.신라만파식적보존회는 10일 열린 세계전통악기전시에서 놋쇠로 만든 나발, 영남농악에 쓰인 띵가, 젓대라고도 부르는 정악대금, 소라껍데기로 만든 나각, 산조대금, 소금, 단소, 퉁소, 피리를 비롯해 옥소금과 옥대금, 아쟁, 가야금, 해금 등의 다양한 한국 전통악기들을 선보였다.또 북한과 연변의 개량단소, 대피리, 저대, 저피리, 개량해금, 연변양금 등의 악기와 더불어 네팔의 나르싱아, 반수리, 샤나이, 퐁가, 사랑기, 파치마 등과 함께 라오스·몽골·마다가스카르의 바부차, 발리하, 림베, 야탁 등도 전시됐다.이밖에 미국과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베트남, 볼리비아, 스리랑카, 우간다, 중동, 콩고,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전통악기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신라만파식적보존회 문동옥 이사장은 “신라가 1천 년을 이어왔던 것은 평화와 화합을 염원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만파식적제를 기획·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은 “만파식적 피리가 백성들의 근심걱정을 덜어주었던 것처럼 세계 각국의 피리가 신비스런 힘을 발휘해, 이를 계기로 삼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한편 만파식적은 문무왕이 죽고 신라 제31대 신문왕이 통일신라를 다스릴때 문무왕과 김유신 장군이 죽어 용이 돼서 신라를 지켜준다는 전설이 내려올때 만들어진 피리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기획)역사문화도시 경주, 문화도시로 부활

경주시가 천년유산을 보유한 문화도시 경주의 정통성을 이어가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 역사 전통 중심형 문화도시로의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시는 1천 년 역사를 가진 신라와 고려, 조선시대 등 2천여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문화재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해 경주가 명성에 걸맞은 문화산업도시로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문화도시로 지정받고자 지난 3월 각계 전문가로 경주문화도시사업단(이하 사업단)을 조직하는 등 ‘천년유산을 깨우는 문화도시 경주’라는 비전으로 경주문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7일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4가지 기본방향과 12가지 전략과제를 설정했다.우선 기본방향은 △유무형 문화유산 원형의 체계적 정리 및 재해석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확대 △도시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산업기반 구축 △시민의 요구와 참여에 의한 문화자치 기반 조성으로 정해졌다. 또 200억 원을 투입해 문화도시 완성을 위한 문화유산 재해석 등 5개 분야의 22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단은 이번 사업을 시민협의체와 문화예술인협의체 등과 함께 민간 주도로 진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문화창작센터 조성, 온·오프라인 유통플랫폼 구축, 문화원형 아카이브 완성 등과 같은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을 선정했다. 사업단은 최종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보완한 후 관련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7일까지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경주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신라천년과 고려,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2천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라며 “경주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계획서를 잘 수립해 경쟁력이 있는 문화도시를 조성하자”고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보문카라반파크 코로나시대에도 힐링공간으로 인기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보문카라반파크가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카라반파크의 주말 예약률이 지난달부터 100%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시는 지난 3월 친환경 오토캠핑장으로 카라반파크를 조성한 후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카라반 16대와 캠핑사이트 3면을 갖추고 있다. 카라반파크가 문을 연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이용률은 91.8%로 집계됐다. 이중 경주시민의 이용률이 45%에 달한다.지난달부터 주말 예약이 매진된 데 이어 이달과 다음달 주말 예약도 이미 마감됐다.카라반파크에는 물놀이장이 있고, 도보로 갈 수 있는 위치에 사우나와 찜질방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또 종합자원화단지에서 발생한 열원 중 일부가 이곳으로 공급돼 경제적 효율성도 높였다.보문파크의 카라반 16대는 모두 거실 확장형 카라반으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커플과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4인용 카라반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카라반마다 물놀이 후 젖은 옷을 즉시 세탁할 수 있는 소형 세탁기와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개별 천막 등의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이용 요금은 비수기 4인용 카라반 기준 주중 9만 원, 주말 12만 원이다.오토캠핑장은 주중 2만5천 원, 주말 3만 원이다.예약은 보문카라반파크 홈페이지(www.보문카라반파크.kr)에서 할 수 있다. 경주시민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한수원축구단, 지역 학교축구팀 훈련용품 후원

경주한수원축구단(구단주 정재훈)이 지역 상생과 유소년·소녀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경주지역 축구팀에 훈련용품을 후원했다.경주한수원축구단은 지난 6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12라운드 홈경기 하프타임 시간에 위덕대(남), 신라고, 정보고, 무산중, 경주시민U-12 축구부에 각 150만 원 상당의 훈련용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경주한수원축구단은 지난 4월26일 여자축구단 홈경기 개막식에서 위덕대(여), 흥무초, 입실초 축구부에도 훈련용품을 전달한 바 있다.위덕대학교 남자축구팀 유동관 감독은 “이번에 장비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마침 한수원에서 지원을 해줘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박상형 한수원 경영부사장은 “경주를 대표하는 구단으로서 지역 학교 축구부의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주한수원축구단이 경주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이벤트를 앞으로도 꾸준히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시장 관사가 시민 소통·교류 공간으로 거듭 나

주낙영 경주시장이 시장 관사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선거 공약에 따라 지난해부터 개방한 관사가 시민의 소통·교류 공간으로 변신해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시장 관서였던 건물을 2019년 9월 ‘경주국제문화교류관’으로 조성해 개방한 결과 1년9개월 동안 작은 결혼식 등 125건의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1시간당 1만 원이라는 저렴한 대관료로 교류관을 이용할 수 있어 각종 모임을 위한 시민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관사를 시민들에게 공개한 첫 해인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만에 25건의 행사가 열렸다.이듬해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모두 100건의 행사가 진행된 것.시민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이곳에서 경주시민을 위한 사랑방 좌담회가 열리는가 하면 소상공인협동조합 창업교육, 청년창업 간담회, 결혼이주여성 SNS홍보단 발대식, 의료 세미나 등의 모임과 행사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심지어 학부모를 위한 영어모임도 진행되면서 이곳이 예전 시장의 관사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상당수에 달할 정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사를 국제문화교류관으로 바꿔 시민에게 개방한 후 이곳이 경주시민이 즐겨찾는 작은 쉼터로 거듭나고 있다. 시민이 이곳을 찾는 것만으로도 관사를 개방한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오릉 대나무숲길 산책길이 힐링명소로 거듭

경주시가 숨은 명소 사적지인 오릉의 대나무숲에 산책로를 조성해 이곳이 힐링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오릉에서 알영정로 가는 길의 대나무 숲을 정비한 후 산책로를 만들어 오릉 주변의 소나무숲과 대나무 바람소리로 유명한 알영정으로 가는 길이 명품 산책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릉과 알영정을 연결하는 산책로 주변에 밀집한 대나무를 적당하게 줄이는 정비에 나섰다.또 우천 시 땅이 질척거려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대나무숲길에 배수로를 준설하고, 마사토 포장 등의 작업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오릉은 경주시가지와 서남산으로 이어지는 한적한 곳에 박혁거세 등의 왕릉과 다양한 나무가 어울려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어진 사적지다.오릉 안에 들어서면 동쪽으로 숭덕전을 볼 수 있고 뒤에는 알영정이 있다. 숭덕전은 덕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진 신라 최초의 왕 박혁거세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또 알영정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왕비인 알영이 태어난 우물이라고 전하는 설화가 얽힌 사적지다. 오릉은 박혁거세와 신라 2대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 박혁거세의 왕비 알영부인릉의 5기 릉이 함께 둥글게 조성된 사적지 제172호인 역사문화재다.또 오릉은 18만5천여㎡의 넓은 부지에 5기의 릉과 알영정, 숭덕전 및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연못과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공원형 사적지로 유명하다.경주시 관계자는 “시원한 소나무 그늘과 대나무 바람소리가 명품인 오릉을 가족 또는 연인 및 친구들과 함께 찾는다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사적지를 정비해 힐링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