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재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핵심 기업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글로벌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2차전지 시장은 4차산업의 핵심 영역이다. 그 중 양극재는 전기자동차·노트북·휴대폰에 주로 쓰이는 리튬(Li) 배터리의 구성 요소 중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다.엘앤에프는 전기차 산업의 상승세와 함께 급 부상하는 등 대구지역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최근 테슬라에 공급할 LG에너지솔루션과의 1조5천억 원 규모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을 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2차전지용 양극소재 전문 기업…중대형 전지 시장 성장 주도엘앤에프는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소재 전문기업이다.2000년 대구에서 출발한 엘앤에프는 2022년 현재 대구에 본사와 R&D(연구개발)센터, 대구공장이 위치해 있다. 또 왜관에 공장 1개, 구지에 2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국내 양극재 사업 초창기부터 NCM(니켈·코발트·망간) 물질의 양산을 시작해 사업 및 연구 기반을 다지고 2020년 하이니켈 NCMA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소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기업 혁신을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했다.특히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인 2차전지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 인재 채용과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은 현재 모바일 IT(정보통신기술), 전동공구를 포함하는 소형 전지, 전기자동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포함하는 중대형 전지 시장으로 구분되고 있다.저탄소,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수요 확대가 중대형 전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전기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주행거리 향상으로 소재의 고용량, 고출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량, 고출력 NCM는 전기자동차에 적합한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주행거리를 향상을 위해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NCM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엘앤에프는 하이니켈 NCM을 주력으로 개발해 하이니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성을 향상시킨 NCMA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엘앤에프는 2010년 WPM(세계일류소재) 정부과제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고에너지 양극소재 개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정부과제를 수행해 혁신과제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그동안 기술 축적으로 신규 공법을 양산에 적용해 제품의 특성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 또한 확보했다.중대형 2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보급을 도모해 그린에너지 글로벌 소재 기업이 되도록 연구개발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세계 최초 NCMA 양극재 제품 개발 성공으로 한계 극복엘앤에프의 주력 제품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다.2차전지는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에너지 변환장치로 2차전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으로 이뤄져 있다.양극재는 2차전지 소재 내에서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소재다.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 수명, 충전속도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소재로 배터리의 용량과 안정성을 결정한다.엘앤에프의 주요 제품은 양극재인 하이니켈 NCM과 NCMA로 차세재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NCM은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으로 구성되며, NCMA는 NCM에 알루미늄(Al)이 추가돼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양극활 물질이다.니켈(Ni)은 ‘고용량’, 망간(Mn)과 코발트(Co)는 ‘안전성’, 알루미늄(Al)은 ‘출력’ 특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니켈은 전지의 용량을 확대하는 역할로 니켈의 비중이 높아지면 전지의 용량은 커지나 안정성은 떨어질 수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하이니켈 NCM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한 니켈 함량 90%의 NCMA 양극재를 2020년 세계 최초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이는 니켈 함량을 높여 배터리 출력을 키우고, 망간, 코발트의 비중을 낮춰 발생한 화학적 불안정성을 알루미늄을 첨가해 해결했다.알루미늄이 망간, 코발트처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금속으로 안정성이 높은 금속을 첨가해 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지역 일자리 및 매출 등 성장에도 큰 기여…고공행진하는 실적엘앤에프는 대기업 못지 않은 고용환경을 갖춰 대구 지역청년을 비롯한 인재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2017년 대구시 ‘고용친화우수기업’ 선정됐으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환경 개선에 앞장서 2019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며 근로자들에게도 지속적인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해 2020년 인적자원개발우수기관(Best-HRD)에도 선정되는 등 일자리 창출에 힘써나가고 있다.그 결과 2019년 말 580명 수준이었던 고용 인원이 2020년 말 650여 명 지난해 말에는 1천 명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올해도 새로운 인력 채용을 통한 지역 사회 기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엘앤에프의 실적은 상승세다.2019년 매출액은 약 3천133억 원, 2020년 약 3천561억 원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 약 5천906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2020년 매출액을 훨씬 넘어섰다.지난해 4분기 실적 또한 4천억 원을 넘었다.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성과를 기록할 예정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러한 매출은 대구 지역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엘앤에프의 수출액 비중은 총 매출액의 95% 이상 차지한다. 양극재를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가 대부분인 정밀화학원료 수출도 191% 증가한 7억4천200만 달러를 기록해 2020년 4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이는 엘앤에프의 영향이 기여가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고 기술 실현…그린에너지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엘앤에프의 최종 목표는 지구환경을 맑게 하는 그린에너지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기술을 실현하고 고객 만족도 넘버원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엘앤에프는 니켈 함량 90%의 NCMA 제품으로 전기자동차 산업 중심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NCM, NCMA 물량의 본격적인 확대를 통해 매출을 증가 시킬 예정이며 글로벌 산업으로 진출해 전기자동차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도 및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2020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1조5천 억, 지난해 4월에는 SK온과 1조2천 억 규모의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전지 3사 및 해외 고객사와의 거래를 통해 중국, 일본, 미주 등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향후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시스템 경영체계를 갖춰 수출 비중 95% 이상, 2022년 매출 2조 이상, 2025년 매출 5조를 목표로 수출입을 증대할 계획이다.기술 혁신을 통해 저가, 고용량, 고안정 등을 내세운 양극재 소재의 차별화 전략을 세우며 자원 선순환 구축을 통한 원재료 수급 및 가격 안정화에 힘쓸 방침이다.친환경 패러다임으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며 지속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을 늘려나갈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로 산업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이병희 엘앤에프 부사장“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이병희 엘앤에프 부사장은 기업 성장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그는 “엘앤에프는 2005년 자회사인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해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사업을 개시한 후 2010년 이후 글로벌 탑 티어로 자리매김했다”고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2016년 엘앤에프와 엘앤에프신소재의 합병시저지를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 뿐 아니라 다양한 전자 소재분야에서 차세대 아이템 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이병희 부사장은 “2016년에는 주력사업인 양극활물질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과 자원의 효율적인 수립 및 재배치를 완료해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돈독히 구축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치열한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생존과 번영을 이루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소재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양극활물질 제조회사라는 자부심과 나아가 지구환경개선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초일류 전자소재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