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1∙울산)과 ‘아시아 올해의 청소년 선수’ 박주영(19∙고려대)이 본프레레호의 미국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제출한 내년 1월 미국 전지훈련참가 대표팀 명단 2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롭게 발탁된 선수는 최성국, 박주영과 골키퍼 김용대(부산), 부상을 털고 일어선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 군에 입대한 정경호(광주) 등 5명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오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친선경기에는 최성국과 박주영을 제외했으나 전지훈련에는 더 많은 선수들에게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는 방침에 따라 이들을 합류하도록 했다.
본프레레호 태극전사들은 내년 1월8일 미국으로 출국해 로스앤젤레스에서 3차례 친선경기를 치른 뒤 1월26일 귀국할 예정이다.
본프레레호는 이번 전지훈련기간중 콜롬비아(1월 15일), 파라과이(1월 18일), 스웨덴(1월 22일, 이상 현지시간) 등과 잇따라 평가전을 펼친다. 마지막 상대인 스위덴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로 헨리크 라르손(바르셀로나), 프레데릭 융베리(아스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 등이 활약하고 있는 ‘스타군단’이다.
본프레레호는 LA 전지훈련을 마친 뒤 내년 2월 4일 이집트와 홈(장소 미정)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전 첫 상대인 쿠웨이트에 대비해 경기를 갖는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1월 현재) 32위로 독일월드컵 아프리카예선에서 현재 2승1무2패(승점 7)로 3조 4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오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 독일축구대표팀의 명단이 일부 변경돼 발목을 다친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첼시)를 빼고 아르네 프리드리히(헤르타 베를린)를 포함시켰다. 독일은 오는 16일 일본을 시작으로 19일 한국, 21일 태국과 차례로 친선경기를 갖는 아시아 투어를 실시한다.
◆미국 전지훈련 참가 대표팀 명단(22명)
▲GK=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김용대(부산)
▲DF= 최진철 박재홍 박동혁(이상 전북) 조병국(수원) 김치곤(서울) 김진규(전남)
▲MF= 김남일(전남) 정경호 김상식(이상 광주) 김동진(서울) 김두현(수원) 김정우 유경렬(이상 울산) 박규선(전북)
▲FW= 이동국(광주) 남궁도(전북) 김동현(수원) 최성국(울산) 박주영(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