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발표한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지역 상장법인 113개사 중 108개(코스피 38개, 코스닥 70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7조4천488억 원, 2조1천8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3%, 28.75% 감소했다.반면 순이익은 1조9천8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7.59%나 급증했다.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7%, 30.44% 감소한 37조9천654억 원, 1조8천141억 원을 기록했다.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1조6천332억 원으로 집계됐다.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매출액이 9조4천8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9%(3천728억 원), 46.92%(3천531억 원) 감소했다.지역 유가증권시장 내 기업규모 최상위사인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그룹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급감이 두드러졌다.두 기업은 지역 유가증권시장 매출액의 75.7%의 비중을 차지한다.포스코그룹주의 상반기 매출액은 3조5천1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84% 빠졌다.영업이익도 7천154억9천900만 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3.21%나 떨어졌다.한국가스공사의 매출액은 25조2천2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천517억 원으로 40.60% 감소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순이익 하위 5개사를 살펴보면 한국가스공사가 1천48억 원, 아주스틸 241억 원, TCC스틸 233억 원, 세하 92억 원, 대구백화점이 8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대구백화점은 지난해 상반기 76억 원의 적자에 이어 올해도 적자지속을 기록했고 나머지 4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흑자전환 기업은 포스코홀딩스(7천32억 원)와 티웨이항공(562억 원), 코스닥시장은 DYC(27억5천만 원), 새로닉스(4억 원), 아바텍(6억8천만 원), EV첨단소재(99억 원), 톱텍(113억 원), 한국B&C(62억 원) 등 총 6개사로 나타났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