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관광 트렌드와 호흡을 맞추며 힐링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맞춤형 관광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관광 추세가 확산함에 따라 기존 유명 관광지보다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이에 따라 소규모 인원이 한적한 곳에서 힐링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청송의 관광지를 홍보하고 개발하는데 집중했다.특히 14만㎡(약 4만2천 평) 규모의 국내 최대 백일홍단지로 조성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올해 시범 개장한 지 2개월 남짓 지났지만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공중파 인기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한 홍보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 SNS계정 등을 활용한 공격적인 바이럴 마케팅을 펼친 결과 백일홍단지는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바이럴 마케팅은 네티즌들이 이메일이나 전파 가능한 다른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상품을 홍보하도록 만드는 기법이다.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경북관광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청송을 찾은 연령대별 관광객 비율은 장년층, 중년층, 청년층 순으로 나타났다.또 전년 대비 방문객 증감률은 청년층이 9%가량 감소한 반면, 중년층과 장년층은 오히려 5%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만큼 청송군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에 나선다.우선 기존의 관광명소인 주왕산국립공원에 대한 계절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홍보에 집중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 리더로 떠오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모바일 관광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안전한 관광지를 추구하는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 산업을 개발하겠다”며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청정 자연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청송형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청송을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힐링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