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로봇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앵커기업, 지역 협력단체 등 로봇 관련 기업·기관과 손을 맞잡았다.시는 5일 열린 로봇 산업 관련 13개 기업·기관 간 업무협약식을 통해 민관 협력 플랫폼인 ‘로봇 혁신성장 협의체’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유망 로봇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각 기관이 보유한 정책 수단을 집중 지원하고자 마련됐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는 정책 자금 지원, 로봇기업 현 수준 진단·분석, 구조혁신 컨설팅, 기업 패키지 지원(마케팅, 인력, 기술지원 등) 등을 통해 지역 로봇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도모한다.앵커기업으로는 HD현대로보틱스, 삼익THK, 대동모빌리티, 아진엑스텍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위한 기술 지원과 전문 인력 교육 및 컨설팅 등을 도맡는다.지역 협력단체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경ICT산업협회는 우수기업 발굴 및 추천, 로봇-ICT기업 간 오픈팩토리를 통한 기술 매칭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기업지원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는 정부 및 시 지원사업 연계,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애로해결,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대구은행은 자금 및 경영컨설팅 지원, ESG 경영체계 진단 등을 진행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내 최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으로 우리 대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오늘 협약으로 지역 기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 유망 로봇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최근 10년 간 로봇 산업 육성 정책 추진에 집중하며 전국 최고 산학연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시는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바탕으로 대구 전역에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글로벌 로봇 대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로봇 시장 주도권 확보 및 국내 로봇 기업의 신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