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유래없는 피해를 입은 군위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군위군은 각종 행사를 취소 및 연기하고 피해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시 군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자연재해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긴급한 복구를 위해 대통령이 지원 대상으로 선포하는 것으로 재난 피해규모 50억~110억 원이 초과될 경우 지정된다.군위군이 이번 태풍으로 입은 잠정 피해액은 14일까지 71억8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군위군은 주택 32동이 침수, 반파되고, 농경지 350㏊ 침수, 송·배수관 유실, 하천제방 유실, 도로 파손 외에도 염소 46두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군위군은 군청 공무원 800여 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경찰, 군인을 비롯해 대구·군위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개인봉사자 등 1천400여 명의 지원인력이 신속한 복구를 위해 참여했다.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군위군은 공공시설과 더불어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비의 50~80%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들은 국세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의 일반재난지역 혜택에 더하여 건강보험료, 전기, 가스, 통신요금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군은 참가 예정이있던 대구경북명품박람회을 비롯해 대구편입 기념 및 군민 화합한마당으로 계획하고 있던 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을 전면 취소하고 군위여성평생대학 수료식을 잠정 연기했다.김진열 군위군수는 “지금은 무엇보다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돕는게 우선이다”며 “본연의 업무와 함께 복구작업에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