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남, 3㎏, 2022년 11월11일생)▲엄마랑 아빠-서진주, 김준호▲우리 아기에게- 우리 호랭이, 민준이가 두 줄로 존재를 알릴 때 엄마랑 아빠는 한창 서로를 사랑하지만 미워할 때였어.아빠가 정신 못 차릴 때 우리 호랭이로 인해 정신을 번쩍 차렸단다.그때는 감사함 반, 두려움 반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감사하고 사랑스러워.철없던 엄마, 아빠 인생에 우리 호랭이가 나타나서 제2의 인생이 열린 기분이야.뱃속에서도 아빠랑 똑같이 발 만지고 있던 모습 잊을 수가 없어.분명 엄마 몸에서 나왔는데 아빠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엄마는 조금 두려웠어.입맛도 똑같아서 피자나 햄버거 먹으면 뱃속에서 춤을 췄는데 앞으로 커가면서 아빠랑 손잡고 몰래 햄버거 사 먹고 다닐 걸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아지는구나.엄마랑 10개월 동안 약속했지? 엄마 말 잘 듣고 아빠 혼내주기로^^약속 잘 지켜나가자.우리 귀염둥이 민준이 사랑해. 이름처럼 출중하고 고귀하게 자라길.아빠의 철없는 나날들을 붙잡아 준 우리 민준이!세상에 태어나줘서 너무 감사해. 아빠가 많이 부족하겠지만 민준이에게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해.우리 가족 서로 아프지 말고 항상 서로 의지하고 행복하게 지내보자!다시 한 번 나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감사해. 많이 사랑해♥P.S 아빠랑 맛있는 거 많이 먹으러 다니자^^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