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1일 2022년도 당초 예산안 규모를 11조 원대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 당초 예산 10조6천548억 원보다 5천979억 원(5.6%) 증가한 11조2천527억 원이다. 당초예산안 규모가 11조 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9조7천57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254억 원(4.6%), 특별회계가 1조4천95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725억 원(13.0%)이 늘었다.일반회계 세입은 재정분권과 경제회복세에 따른 내국세 증가로 지방소비세(19.7%)와 지방교부세(33.1%) 등 이전수입과 취득세 등 자체세입 증가분이 반영됐다.국고보조금은 포항지진피해구제지원(3천억 원), 2단계지방이양(503억 원), 3대 문화권완료(240억 원) 등으로 순감했다.세출은 정부 재정확장에 따른 국가보조사업 확대, 코로나19 대응, 내년 지방선거 비용 등 법정 의무적 경비 등이 반영됐고, 부족예산 630억 원은 전액 내부거래로 충당하기로 했다.특별회계는 발전소등지역자원시설세 세입증가분과 소방공무원 인건비 수요 증가분 반영 등에 따라 증가했다.도는 내년 재정운영 방향으로 △민생지원을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 △미래형 경제구조 대전환 △더 촘촘한 경북형 복지체계 구축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확충 등 4대 목표를 잡고 이를 위해 10대 과제에 중점 투자한다.주요 예산을 보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중소기업 생산품 판로 확대, 일자리지원, 문화관광활성화 등 민생경제지원을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지원에 7천119억 원을 투입한다.경북형 뉴딜, 탄소중립 등 미래형 경제구조로 대전환을 위해 3천361억 원을 반영했다. 이 가운데 2천569억 원은 전기·수소차 보급, 경유차배출가스저감 등 탄소중립과 디지털전환 경제구조 전환 사업에 쓰인다.안심육아지원, 사회취약계층 보호, 가족행복·육아친화 사회기반 조성 등을 위해 3조7천11억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경북형 완전 돌봄 실현에 9천908억 원이 포함된다.낙후·소외지역 투자 강화와 방역기반체계 강화, 균형발전 인프라 확충 등에 3조1천918억 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농어민수당 555억 원 등 농산어촌에 1조3천3억 원, K-방역 등에 8천570억 원이 들어간다. 또 국지도 건설, 도시재생뉴딜 등 지역균발전투자에 1조345억 원이 포함됐다.도가 이날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경북도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3일 확정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예산은 시급한 현안사업을 우선 반영해 올해보다 5.6%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며 “지역경기 활성화에 우선 투자함으로써 일상회복을 도모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취약계측 복지안전망 구축, 균형발전에 투자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겠다”고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