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수원FC와의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FC가 30일 또다시 수원길에 올라 원정 첫 승이자,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이날 대구는 수원 삼성 블루윙스와 K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앞서 대구는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끌려가다 후반 30분 에드가의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승점 1점을 챙겼다.현재 대구는 2승4무3패(승점 10)로 11득점, 13실점을 기록하며 12개 구단 중 8위를 달리고 있다.반면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며 2무7패로 최하위에 쳐진 수원은 승점 2에 그쳤다.수원은 8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17실점을 내줘 최다 실점 팀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며, 최근 이병근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4연패를 기록해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대구와 수원 간 통산 전적은 9승12무25패로 삼성이 앞서는 상황이다.하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는 3승1무1패로 대구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와 수원은 같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 중이다.홍정운, 김진혁, 조진우(김강산)로 이어지는 대구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대상은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수원 이기제와 김보경,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뮬리치다.특히 2019시즌 최우수 선수(MVP)와 2021시즌 도움왕을 거머쥔 김보경의 발 끝을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수원에서 가장 많은 343개의 패스를 뿌린 이기제로부터 나오는 공격 기회 창출을 얼마나 막아내느냐도 경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대구의 경우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세징야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대구 에이스 세징야의 빈자리는 이근호가 채울 가능성이 높다.세징야는 현재까지 6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대구 공격을 이끌고 있다.이번 경기에서는 각각 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고재현과 에드가의 활약에 승부의 향방이 달렸다.현재 공격 순도면에선 대구가 앞선다.대구는 9게임을 치르는 동안 45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경기당 평균 유효 슈팅은 5.00개다.수원은 38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당 평균 4.22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수비력에서는 180번의 공격 기회를 차단한 대구가 156번에 그친 수원보다 앞섰다.이밖에 대구 최후방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 골기퍼 최영은의 쏠쏠한 활약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최근 최영은은 붙박이 오승훈을 밀어내고 지난 대전과의 경기(1대0 승리)에 선발 출장해 평점 7.2점을 받으며 수비수 김진혁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이어진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골기퍼 장갑을 낀 최영은의 평점은 6.6점이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