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가 30일 공식 출범했다.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이 제정된 지 석 달 만이다.경북도는 이날 도청 동락관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국민행복시대 구현을 위한 지방시대 정책방향과 메시지를 발표했다.경북지방시대위원회는 당연직 6명과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위촉직 14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고 초대 위원장은 이날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이 지명됐다.김상동 위원장은 “지방정부가 기획하고 설계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토대로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지방시대를 앞당겨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지방시대의 본격 출범을 선포하고 지방정주, 교육, 문화, 산업, 농업 등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한 5대 분야 대전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정주대전환으로는 1시군-1전략산업-1대학특성화를 대학과 기업, 지방정부가 참여해 상생 협력하는 지역경제성장 모델로 설계한 K-U시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교육분야에서는 고졸청년 성공시대와 교육부가 지역으로 권한을 이양한 RISE사업, 그리고 글로컬대학30, 외국인 우수인재 1만 명 유치 등이 제시됐다.문화분야는 지방다움으로 22개 시·군을 문화도시로 만들어 한류의 중심지로 변화시키고 외국인 관광객 300만과 관광수익 5조 원의 글로컬 관광객 1만 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산업분야에서는 국가산업단지 13곳을 기반으로 4차 산업시대에 맞는 반도체, 이차전지,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청정수소, 바이오백신클러스터 등으로 경북 중심의 첨단 산업벨트를 완성,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농업대전환은 기업형 농업 전환과 스마트팜, 농업실리콘밸리 조성으로 최고의 소득을 보장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이와 함께 이 도지사는 이날 △지방화를 통한 국민행복시대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현장중심 플랫폼 지방정부 전환 △지방시대 실현 6대 프로젝트 △지역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지방정부 등을 경북이 추구하는 지방시대 5대 메시지로 제시했다.이철우 도지사는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행복한 시대가 바로 지방시대다. 경북지방시대위원회의 공식 출범으로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구현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한 내방객 500여 명은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감면을 지원해 주는 지방투자촉진특별법 제정 촉구를 결의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