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구 도심에서도 UAM(도심항공교통)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나요?”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2023 DIFA) 행사 첫날인 19일, 대구엑스코를 찾은 한 시민은 UAM(도심항공교통) 특별체험관에서 삼보모터스의 1인승 UAM 기체 ‘HAM(Hybrid Air Mobility)’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이날 대구엑스코 행사장은 대한민국 모빌리티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체감하고자 모인 기업 관계자, 해외 바이어, 시민 등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방문객들의 관심은 대구시가 마련한 UAM 특별체험관으로 집중됐다.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삼보모터스는 UAM 특별체험관을 통해 자체 개발한 도심항공교통 1인승 기체를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SKT,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 및 국토정보공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주요 리딩 기업으로 참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UAM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체험관에서 운영된 다양한 부대 행사도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대구경북신공항,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금호강수변공원 등의 시뮬레이터 체험을 비롯해 전기이륜차 시승, 드론헌팅배틀 대회 등이 체험관에서 실시됐다. 특히 전기이륜차 시승장에서는 운전 면허증을 소지한 학생들이 라이딩을 체험하며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해외 바이어들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시승 프로그램 등에 관심을 보이며, 비즈니스 상담에 열을 올렸다. 이밖에 지역 기업인 무지개연구소에서는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CCTV 등에 무인 이동체를 탑재해 운용하는 인공지능 관제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이인텔리전스는 홍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활성화에 대해 설명했다.최수완(26)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여하게 됐는데,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깜짝 놀랐다. 미래 모빌리티에 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는 오는 21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이은호 기자 leh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