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회장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수장에 누가 오를지 경제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24대 이재하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8일까지로 대구상의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차기 상공의원 공모에 들어간다.선거 등을 통해 다음달 13~14일 일반 100명, 특별 12명 등 112명의 상공의원을 선정하고 이후 19일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과 부회장, 감사 등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차기 회장은 후보 단일화라는 합의추대 방식으로 만장일치 선출이 이뤄질 전망이다.치열한 선거전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1997년, 2000년 16·17대 회장 선거 탓에 2003년 18대부터 1명의 후보를 합의추대하는 방식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고 있다.당시 채병하 전 대하합섬 대표이사와 권성기 전 태왕그룹 회장이 16대에 이어 17대 회장 선거에서도 경선 방식으로 재격돌하며 외부 세력 개입설까지 거론되는 등 과열양상으로 기업인들의 분열이 벌어지기도 했었다.25대 차기 회장으로는 화성밸브 장원규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장 회장은 여러 자리에서 출마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뜻을 밝힌 다른 후보가 없으면 단독후보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다.합의추대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통상 의원 총회 보름 전 쯤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상의 회장과 임기를 같이 하는 상근부회장의 경우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구상의 관계자는 “경선은 서로 편이 갈리는 등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경제계 화합을 위해서라도 합의추대를 이끌어 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면서도 “혹시 모른 경선을 위한 선거절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해 총 6년을 할 수 있다. 현 이재하 회장은 3월18일자로 6년의 임기를 마친다. .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