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 아래로 크게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때이른 추위가 찾아왔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경북에서 관측된 아침 최저기온은 5~11.3℃로 평년(6~14.5℃) 보다 추운 기온 분포를 보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고령 5℃로 가장 낮았으며, 안동 6.8℃, 청송 7.0℃, 봉화 7.5℃, 의성 7.9℃, 문경 8.3℃, 울진 8.5℃, 상주 8.6℃, 영덕 9.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10℃를 밑돌았다. 대구지역 역시 달성군 옥포 7.3℃, 하빈 7.7℃를 비롯해 서구 중리동 9.5℃, 북구 서변동 9.7℃를 기록했다.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왔고 강수가 동반되면서 그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리고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최근들어 기온이 높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 춥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아침부터 옷깃 여미는 쌀쌀한 날씨는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대구지방기상청은 북서쪽 찬공기의 유입으로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부분 지역이 5℃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특히 경북 북부 내륙과 산지는 아침 기온이 2℃ 내외로 낮아져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 해야겠다고 전했다.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5℃, 경주 6℃, 대구 7℃, 포항 8℃, 등 2~9℃, 낮 최고기온은 포항 21℃, 안동·경주 22℃, 대구 23℃ 등 20~23℃를 기록하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3일께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9℃, 대구·경주 11℃, 포항 15℃ 등 6~15℃, 낮 최고 예상 기온은 포항 22℃, 대구·안동·경주 23℃ 등 20~23℃다.대구지방기상청 김지윤 주무관은 “한기가 유입돼 있는 상태에서 복사 냉각 현상은 맑을수록 더욱 잘 일어나는데 12일 역시 맑을 것으로 예보돼 오전 중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을 겨울에 흔하게 나타나는 기상현상 중 하나로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출 시 옷차림에 유의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