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출신 투수 차우찬이 29일 열리는 삼성 홈 개막전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오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 좌완 차우찬이 시구자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2006년 삼성 2차 1라운드 7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차우찬은 삼성, LG, 롯데에서 뛰면서 1군 통산 457경기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 기록을 남겼다. 2016년까지 삼성에서 11시즌을 뛰며 5차례나 10승 이상(2010년, 2011년, 2013년-10승, 2015년-13승, 2016년-12승)을 기록하는 등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0년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고 개인 통산 8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해 선수 생활을 마치고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차우찬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성은 나를 있게 해준 팀이다. 차우찬이라는 선수를 만들어준 팀이고 내가 선수로서 할 수 있었던 것들과 내가 꿈꿨던 것들을 삼성에서 많이 이뤘기 때문에 평생 마음속에서 잊을 수 없는 팀”이라며 “삼성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 2006년에 입단해 2년 정도는 거의 2군에 있었고 어떻게 보면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이후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삼성의 주축으로 뛰었고 왕조 시절 우승도 많이 경험했다. 대표팀도 삼성에 있을 때 많이 나갔고 좋은 기억이 많다. 내겐 엄마 같은 팀”이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차우찬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 마운드 한 축을 담당했던 투수로 명가 재건의 원년을 삼는다는 의미에서 시구를 맡게 됐다”고 차우찬의 시구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삼성은 홈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29일 개막전에는 이번 시즌 ‘웅장한 신전’을 컨셉으로 제작된 2024시즌 캘린더 2만 장을 선착순 지급한다.

다음날인 30일에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록 달성을 기념해 오승환 데이를 진행한다.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 기념구와 기록 달성 당시 입었던 유니폼, 모자, 글러브 등 오승환 선수와 KBO리그 역사가 담긴 물품을 야구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30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념 엽서 2만 장을 선착순 지급하며, 경기 전 구단 앱 추첨을 통해 오승환 선수 사인회 및 그라운드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구단 SNS 채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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