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26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하고 “국정 전반과 현안, 살아온 이야기에 대해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나온 후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셨고 저도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김형동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안동·예천)과 함께 오전 10시55분께 사저 앞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4·10 총선 달서갑에 출마하는 유영하 후보가 마중을 나와 한 위원장 일행을 안내했다.

한 위원장은 사저에서 30분 가량 있다가 오전 11시30분께 나왔고 이 같은 짧은 말을 전한 후 곧바로 울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량에 올랐다. 한 위원장의 이번 대구 방문은 지난 21일 이후 5일 만에 재방문이다. 한 위원장이 떠난 후 유영하 후보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국정 현안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을 했고 특별 당부도 했다”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지난 서해 수호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두 분이 만나는 걸 언론을 통해 봤다”면서 “지금 경제도 어렵고 나라가 많이 어려운 데 이런 위기일 때일수록 뜻을 모아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또 “지난번 윤 대통령이 대구에 와 민생 토론회 주재했는데 그때 말한 내용 중에 공감되는 내용이 굉장히 많았다”며 “지역에 희망을 주는 얘기가 있었다”고도 했다. 유 후보는 “현재 이슈인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두 사람이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눴다”면서 “한 위원장에게 전국적으로 선거 유세를 다니니 건강 잘 챙기고 좋은 선거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고도 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