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상반기 영호남 교육 교류 워크숍을 열고 교육 현안에 대한 소통·협력·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은 양 교육청의 우수 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공통현안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2014년 10월 시작돼 이번이 아홉 번째다. 이번 워크숍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양 기관 국장과 부서장 등 핵심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교육청은 지역소멸의 위기 속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글로컬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남교육청은 올 새 학기부터 도내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 중인 전남형 늘봄학교의 운영 현황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 방안 등을 발표했다.

경북교육청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번기·어번기형, 유·초이음형, 지역연계형 등 경북형 늘봄학교 유형을 소개하고, 유관기관·마을과 협력한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추진 계획에 대한 정보 공유와 협력 방안에 대해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두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 미래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그 성과가 향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과 협력·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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