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문해력 교육 실천...디지털 선도학교로 자리매김

▲ 대구 경상여자고등학교가 디지털 선도학교로서의 역할과 함께 인문학·문해력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대구 경상여자고등학교가 디지털 선도학교로서의 역할과 함께 인문학·문해력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 경상여자고등학교가 디지털 선도학교로서의 역할과 함께 인문학·문해력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상여고는 지난해 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돼 예산 1억 원을 받아 AI 코스웨어를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겨울방학 방과후수업에 국어, 수학, 영어 등 다양한 과목에서 AI 학습 프로그램을 활용한 개별화 학습을 실시하며 교사와 학생은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할 때 어떤 교수학습법을 쓸 것인지 논의하며 교실 수업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

경상여고는 적합한 AI 수업 모델을 선도적으로 탐색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문학 교육과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구문학관과 청소년 문학·문화예술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안동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한국수행향상센터와의 협약을 맺었다. 문해력 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독해력을 향상한다는 취지에서다. 비문학 5개 영역의 패턴별 연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독해 노하우를 스스로 찾고 공유하고 있다.

경상여고가 AI 교육과 인문학 교육, 문해력 교육의 협력 체계를 확립하고 있는 데는 뚜렷한 배경이 있다. 과학·정보·수리 융합 중점과정을 운영하며 디지털 선도학교 운영 이전에도 다양한 AI 프로그램을 시도해왔다. 지난해 12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전일제로 실시했고 2024년 2월에는 AI 교사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경상여고는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뤼튼 테크놀로지스와 1년간 협의 후 ‘경상글쓰기방’이라는 AI 기반 글쓰기 훈련 프로그램을 학교 홈페이지에 링크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대구에서 최초로 도입된 것으로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으면서 스스로 생각하며 글을 쓰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은영 경상여고 교장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AI를 교육에 도입하는 시도와 더불어 문해력 및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경상여고는 미래 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탄탄히 구축돼 있는 학교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